정신머리 민음의 시 319
박참새 지음 / 민음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라는 예술에 새롭게 접근한 시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지 않고 시는 더더욱 읽지 않는 시대. 하지만 사실 우리는 주변과 온라인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글자라는 도구와 그것이 담은 의미와 밀접하게 닿아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박참새 시인의 영상을 보았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서 발견되는 모든 텍스트들이 창조의 밑바탕이 된다는 그의 말이 흥미로웠다.

그래서 몇 주간 이 시집을 머리맡에 놓고 가끔씩 읽어보았다. 23년도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시집 <정신머리>는 솔직히 감성이 충만하거나 말맛이 감기는 시는 아니다. 어렵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시인은 다른 시인들의 시나 자신이 발견한 인물들을 조합하고 가공하여 새로운 아웃풋을 뽑아냈다. 또 이 사실을 드러내는 것도 흥미로웠다. 시인이 시를 탄생시키는 과정을 엿보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특이하게 챗GPT를 참고해서 지은 시도 있다. '유머와 센스'라는 시인데 AI를 활용해 어떻게 시를 지었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있다. 여로모로 신선한 시집이다.

#정신머리 #박참새시집 #박참새 #민음사 #김수영문학상 #시 #시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