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심리학 카페 -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되찾는 29가지 마음 수업
모드 르안 지음, 김미정 옮김 / 클랩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절판


심리학 처방전을 내려주는 이 카페에 당장 가보고 싶다.

재미있게 읽은 <형사 박미옥>에 이 책이 언급되어 있다. 강력계 형사 출신인 박미옥 님은 은퇴 후 제주에 집을 짓고 북카페를 만들었는데 이 책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평생을 범죄자와 범죄 피해자들을 대하며 결국 마음의 병은 관심과 공감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모드 르안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탁아소에 버림받은 상처가 있었다. 성인이 되어 결혼 후 첫 아이를 낳은지 얼마되지 않아 남편이 뇌출혈로 급사한다. 그때의 나이가 고작 스물 셋. 이런 고통 속에서 극심한 우울증을 겪다 정신분석을 통해 극복한다. 뒤늦게 심리학을 공부하고 카페를 열었는데 수년 동안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심리상담을 받았다고 한다.

총 다섯 개의 항목으로 심리 상담의 유형이 구분되어 있다. 프랑스 파리나 대한민국이나 사람들의 고통과 상처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여러 사례들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은 해당되는 유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네번째 '인간관계'편에 많이 공감했다.

실제로 파리의 이 카페가 어떤 풍경인지, 어떤 식으로 상담이 이루어지는지 구체적인 모습이 궁금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마음을 다스릴 심리학적 처방이 필요하다면 추천할 책이다. 내용이 이해하기 쉬워서 금세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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