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반전 장치를 잘 설정했다.

강압적인 엄마 밑에서 자라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나쓰코와 난임의 스트레스에 더해 남편의 불륜을 알게된 사에의 일상이 보여진다. 서스펜스 장르답게 초반부터 묘하게 불편한 분위기가 신경 쓰였다.

사에의 남편이 살해되기까지의 시간과 두 여성의 일상과 심리가 소설의 주 골자다. 읽는 내내 긴장감이 느껴졌다. 두 여성의 관계가 반전이다. 읽는 동안 전혀 알아채지 못했지만 알고 나서는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집착과 잘못된 애정이 부른 비극이다. 소설이기 때문에 이런 반전을 설정할 수 있었겠다. 오로지 글로써만 독자에게 정보를 줄 수 있으니 작가는 숨기고자하는 것을 굳이 쓸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꽤 영리한 테크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