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휴먼스 랜드 창비청소년문학 120
김정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후위기를 소재로 한 착한 SF다.

'착하다'는 표현이 알맞을지 모르지만 기대했던 것 보다 결말이 훈훈해서 떠오른 말이다. 기후위기라는 현재 진행형 재난이 근미래에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자세히 말해주고 있다. 초반부터 이런 묘사나 설정이 실감나서 재미있게 읽었다.

다만 보다 정교한 반전 장치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디스토피아적 설정에 비해 이야기가 쉽게 풀리는 느낌이 있었다.

주인공 미아가 돌아가신 할머니를 추억하며 '노 휴먼스 랜드'가 되어버린 서울을 탐험하는 부분이 좋았다. 기후위기와 식량난이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이런 사랑과 인류애가 구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뭉클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