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의 출발점이 된 취재기. 다큐가 주었던 여운이 꽤 커서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다큐에 등장하는 김주완 기자가 쓴 책이다. 영상에 담기지 못한 내용도 많고 취재 후일담이나 기자 개인의 감상도 있어 또다른 감동이 있다.김장하라는 인물의 파도 파도 끝이 없는 미담과 인품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수백억을 조건 없이 베푼다는 것이 가능할까. 책의 제목처럼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말에 함축된 삶의 태도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살아오면서 언제 행복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매일이 행복하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부러운 생각 마져 들었다.경남 진주라는 지역사회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평생을 베푼 넉넉함, 그리고 올바른 가치를 알아보는 혜안과 지조가 부러웠다. 평생을 지역 언론 기자로 살며 헌신한 저자의 모습에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읽으면서 다소 올드하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 어떤 자기계발서 보다 큰 각성과 비젼을 주는 삶을 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