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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 - 인생의 경험치는 걸음 수에 비례한다
송현서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읽으니 가벼운 복장으로 훌훌 여행 다녀 온 기분이다. 막히는 느낌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여행하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야할 것 같고, 전투적으로 도장 깨기를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좀 가벼운 마음으로 가도 되겠다는 것이다.
책은 ‘여행 책’ 답게 예쁜 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 사진은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다. 풍경 사진도 예쁘고, 일상의 사진도 좋다. 잘 찍었다는 느낌이 들었다.(스스로 사진작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글은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뭐 심오한 이야기는 없다. ‘뚜벅이 시점’이라고 했듯 본인의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드러내면서 진술한다. 책에서 소개한 지역이나 내용은 맛보기다. 만약 느낌이 좋았다면 본격적인 탐색은 다른 방법으로 하면 된다.

젊으신 분이 큰 결심하고, 열심히 여행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작가님의 블로그 ‘뚜벅이는 윤슬’을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여행에 진심이 분이다. 애장 카메라도 찍은 사진이 블로그를 가득 차 있다. 책에서 찾지 못했던 부분을 충~분히 채워주고도 남았다. 특히 책에서 지도나 여행의 흐름이나 하는 것이 아쉬웠는데, 블로그에 가니 너무나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작가님의 블로그도 이 책과 함께 추천한다.
나의 버킷리스트로 정한 몇몇 에피소드가 있다. 먼저 이탈리아 피렌체(42)다. ‘여행하면서 우아한이라는 수식어가 도시 이름과 퍼즐처럼 깔끔하게 붙는 도시를 두 번 만났다. 한 곳은 프랑스 파리였고 다른 한 곳이 이탈리아 피렌체다’ 피렌체를 겉핥기식으로 지나본 경험이 있어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내가 가보지 못한 ‘친퀘 테레의 마나로라’. 절벽의 멋있는 마을 사진을 보는데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다.(53)
다음은 포르투갈의 도시들. 신트라(68)는 유럽의 끝 호카곶이 있다. 끝없는 대서양을 내 눈으로도 보고 싶다. 거기엔 ‘여기서부터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라는 글이 있단다. 수도인 리스본(184) 보통의 유럽과는 다른 ‘각기 색깔도 무늬도 다른 아줄레주(포르투갈의 도자기타일)로 덮인 건물들의 외관’(186)이라는데 이런 차이도 직접 느껴보고 싶다.
지은이는 ‘여행으로 인생을 완성하고 싶은 여행 크리에이터 & 사진작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고 있는 일로 직업을 삼을 수 있는 행운아가 분명하다. ‘지금도 어디선가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고 있을 전 세계 수많은 창작자들에게 감사하다. 덕분에 오늘도 영감과 자유를 얻는다.’(104) 이 책을 내고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야 말로 멋있는 ‘창작자’이다. 이책을 통해 덕분에 ‘영감과 자유’를 얻었다.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