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 - 감정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음 훈련 필사 노트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감정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음 훈련 필사 노트’이다. 물건이건 마음이건 비워야 채울 수 있고, 버려야 새로워질 수 있다. 행복의 공간을 갖기 위해서는 행복 이외의 것들을 과감하게 버려야한다. 우리는 감각적으로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14가지의 버려야 할 것은 몰라서 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교만한 마음’, ‘부정적인 생각’, ‘증오와 분노’ 등등이 우리 마음에 있다는 것은 행복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버려야 하지만 버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찮은 쓰레기지만 소중한 신줏단지처럼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처럼 버려야 할 것을 한자 한자 적어가면서 ‘인식’의 과정을 거치고, 마음에 무질서 하게 있던 것들은 글자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지면에 꺼내 놓는 의식을 치른다. 그러면 그 만큼 내 마음이 비워짐을 느낀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14개의 버릴 것 중에 단 하나라도 버린다면 책값은 하고도 남는다. 처음부터 할 필요는 없다. 목차를 보고 제일 버리고 싶은 것부터 버려도 좋다. 개인적으로 ‘현실에 안주하는 마음’을 제일 먼저 버리고 싶었다. 글을 읽으면서 쓰면서도 반발심이 없지 않았지만 게으름, 나태함을 더욱 더 버리고 싶어졌다.(여기서 반발심이란 유치한 핑계를 말한다. ‘아니 아니 때론 게으름도 필요하다고....’)
편집구성이 왼쪽에 번역본이 있고, 오른쪽 필사를 위한 공간으로 배치되어 있다. 여기서 아쉬운 것은 편집만 잘하면 ‘원문’을 실을 수 있을 건데 넣지 않은 것이다. 영어나 한문은 원문으로 읽고 싶은 욕망이 많은 사람들에게 있다. 더구나 이렇게 명언 명구들은 원문으로 읽어야 맛이 느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