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의 초등공부, DIY가 답이다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우영식.임영재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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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럽게 도입된 원격수업이 코로나가 끝나면 없어질까? 대부분 원래 교실 수업으로 환원될 것이 뻔하다. 원격수업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잃은 것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격수업도 하나의 수업으로 자리를 잡았고, 교실 수업을 보완하는 수업 형태로 남게 될 것도 확실하다. 아직 코로나 시대이고 215월 지금도 2/3 등교에 묶여있다. 다시말해 1/3 아이들은 원격수업을 받는 것이다. 이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한다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스스로 학습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학습력 저하는 불보듯 뻔하다. 이럴 때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법은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깊이 있는 내용의 책은 아닌 듯 하다.(주제에 맞게 각 분야의 알맹이만 뽑아서 만들어 놓은 느낌이었다.-나쁘지 않다.^^) 학부모라면 대부분 아는 내용이 아닐까 여겨진다. 문제는 이렇게 실천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쉽게 자신 있게 나설 수 없다는 점이다. 언택트이든 아니든 초등교육은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알면서도 실천은 어렵다. 특히나 6장의 부모의 할 일들은 학부모로서 많이 찔리게 했다. 2간섭을 조금씩 줄여서 공부 독립을 시키자거나 6절의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와 같은 사항은 많이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대강의 나침판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이유를 달지 말고 이대로만 실천하려고 하자. 더 깊이 알고 싶은 것은 전문서적을 읽으면 된다.

 

이 책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몇 가지를 보자.

하나는 2장에서 메타 인지에 관한 것이다.(53)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도 어떤 현상에 빠져 해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하지만 목적도 없고, 방법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때 공부에 대한 조망은 꼭 필요하다. 53쪽의 메타 인지 능력을 높이는 질문들은 매우 유용하리라 본다. 아이에게 알려주고(처음에는 함께 짚어 보고) 종종 확인하게 한다면 좋을 것이다. 메타 인지에 자세한 소개는 42절에 있다.(저자 두 분이 따로 쓰신 듯?)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다.)

-나의 공부 목표는 무엇인가?

-지금 공부한 내용으로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주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가?

-공부한 내용을 안 보고 말할 수 있는가?

-공부 목표를 달성하였는가?

 

3장에서 아이의 진로 및 진학 탐색 관련 온라인 검사’(97)아이의 학습상담 전 유용한 사전 검사’(108)도 책갈피 해놓았다. 아직 해보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좋았다.

 

5장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만약 수업 시간이 1시간이라면 2시간 정도의 자기 학습시간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밥을 먹는 시간보다 소화시키는 시간이 더 필요하고 결국 소화되어 몸속에서 영양분이 되는 것이 중요한 이유와 같습니다.’(172) 정말 학부모, 학생 그리고 교사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공부의 대부분은 자기 학습이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특히 고학년이 갈수록 수동적인 수업이 늘어난다. 정말 잘못된 일이다. 비유대로 소화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음식물이 들어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어떻게 되겠는가! 학습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부작용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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