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세계기록 2020 (기네스북) 기네스 세계기록
기네스 세계기록 지음, 신용우 옮김 / 이덴슬리벨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집에 기네스북 한 권 정도는 있으면 했다. 심심할 때 읽으면 딱 좋으니깐. 또 막상 읽어보니 삶에 무료해지고 나태해질 때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에 무수한 인간 승리의 사실들을 접하는 순간, 불끈불끈 삶의 의지가 느껴진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교육용으로 좋을 것이다. 단순히 신기하다는 것을 넘어 알면 도움이 되고, 과학적 내용도 많다.

 

이런 도전을 왜 하나 이해할 수 없는 종목도 많았다. 때론 무모한 종목도 많았다. 가장 높은 높이에서 가장 낮은 물로 왜 뛰어내리는지 알 수 없다.(11.56m 높이에서 30cm 물에 뛰어들었단다. 94) 사실 이런 종목은 너무 위험한 것이니깐 기네스북에 넣으면 안 될 것 같기도 하다. 결코 따라 할 수도 따라 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저 자신의 삶을 이겨내면서 이룩한 기록에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인간의 위대함을 발견할 수가 있다. 113쪽의 우리나라 사람 최창현은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입으로 조종하면 280km를 달렸다고 한다. 우리나라 이야기가 나온 김에 더 적어보자. BTS나 블랙핑크 이야기가 209쪽에 나온다.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 동안 7,460만 뷰를 기록했다고 한다. 나는 잘 모르지만 이들이 우리나라의 자랑임에 틀림없다.

 

물론 인간에 대한 기록만 있는 게 아니다. 동물, 식물 등 자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행성 지구 편이 제일 먼저 나와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이 얼마나 왜소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수 천 년을 사는 나무가 있고, 백 미터를 넘게 자라는 나무도 있다. 크고 빠르고 무서운 동물 이야기도 재미있다.

 

판형이 A4 크기라서 큼지막한 책에 내용도 내용이지만 사진이 풍부해서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사실이 이랬다고 아무리 말해 봐도 보는 것만 못하리라. 실사 사진을 단순히 보여주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 이해를 돕기 위해 합성사진도 넣었다. 110쪽의 가장 큰 유인 풍선을 단순히 보여준다면 그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영국 타워 브리지와 비교해서 보니 한눈에 들어온다.

 

나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책에서는 집에서 따라 해 보세요라는 코너가 있다. 이대로 하여 기록을 내면 가능하단 말이다. 물론 그런 것들에 내가 흥미가 있어야 하지 무작정 따라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목표를 정하고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내 상태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부터 해봐야겠다. 제프 베조스처럼 최고의 부자 되기는 불가능하고... 쉬지 않고 수업하기? 좀 무모한데! 교육 동영상 많이 만들기? 그거라면 할 수 있을 것 같고! 물론 기네스북에 올리기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 BTS처럼 자신의 분야에 열심히 산다면 저절로 올라갈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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