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에코맘 - 출산, 육아, 쇼핑, 음식 만들기까지 에코맘에게 꼭 필요한 친환경살림법!
신근정 지음 / 북센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아직 결혼도 안 했고 '맘' 어쩌고 하면서 하는 엄마들의 행각을 질색하는 편이지만, 

이 책은 한번쯤 읽어볼 만 하단 생각이 든다. 

지구를 아름답게, 집안을 깨끗하게 이 두 부분에는 참고할 만한 것들이 많다. 

em 세제 만들기라던지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청소와 설거지하기, 에어컨 없이 여름나기, 

전자파나 GMO 푸드 피하기, 수세미 효소 만들기(어린 수세미를 구해 자르고 설탕과 1대1로 

담가서 냉장 발효 시킨후 두달 후 건더기는 걸러서 5배 희석해서 먹으면 기침에 좋다) 

이런 것 말이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억지 내지는 공포 조장이 많아져 아쉽다. 

누가 마트에서 몇십만원씩 쇼핑을 한다고 그러질 않나, 화장품의 유해성을 강조하기 위해선지 

자료나 명확한 근거 없이 '화학첨가물은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속도가 먹을 때보다 7~8배나 

빠르다. 혈액과 장기에 부작용도 더크다고 알려져 있다'고 하는 등 신뢰할 수 없는 내용도 

담고 있다.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속도는 빠를 지 몰라도 어떤 화장품이든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하기도 

힘들고, 저자가 추천해준 화장품 만드는 법 중에서도 라벤더나  자몽씨추출물 등 역시

피부 자극의 우려가 있다.  저자가 아로마 전문가일 지는 모르지만 화장품에 대해서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주지 못하므로 이에 대해선 이나경씨 책이나 폴라 비가운의 

책을 참조하는 게 더 좋겠다.

그리고 면 생리대 만들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핏물이 잘 안빠지고 약해서 만들어 쓰면 

두세번 정도 밖에 쓸 수가 없다. 또한 세균 감염의 우려때문에 2시간마다 한번씩 갈아주면 

도대체 몇장이 있어야 하는지 또 세탁은 해도해도 개운치가 않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나**케어 등 분해가 빠르고 각종 화학물질이 덜 들어간 제품을  

쓰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면 생리대를 사서 세탁해서 쓰라는 게 더 맞는 말일 것 같다.

친환경이니 환경을 생각하라는 건 누가 누구에게 겁을 주거나 강요해서 이루어 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밀고기, 콩고기 및 두부스테이크 

이런 육류대체식품이 많은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그냥 작은 것에서부터 나와 내 몸을 위해서라도 친환경적인 세제를 쓰고 물과 에너지를 

가급적 아끼고 고기를 적게 먹는 것 이런 시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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