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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 - 7차 개정판
폴라 비가운 지음, 최지현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화장을 하는 여성이라면 한번쯤은 읽어 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온갖 홀리는 광고가 난무하는 화장품의 세계에서 우리는 길 잃은 어린 양들일 수 밖에
없지 않나.
폴라비가운은 자칭 화장품 경찰관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화장품 판매원으로 20년간 일했다는 폴라는 자기가 써보고 좋지
않았던 제품을 팔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결국 화장품에 관한 나름의 분석과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가 저 방대한 책이다.
사실 책의 두께도 웬만한 전공서적이나 법서를 앞지른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책의 2/3가 다 화장품 선택가이드로 이루어진 것을 알 게 될 것이다.
그래서 화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가이드를 분권했으면 훨씬 읽기에도 사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시슬*, 드 라 메*, 슈에**, 샤*, 키* ,SK* 등 여성이라면 한번씩 써보고 싶은 화장품들이
실상은 별거 아닌 성분들로 이루어져 그다지 피부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은 놀랍기까지 하다.
그리고 아베*, 오리** 제품이 별로 자연적이지 않으며 소위 천연성분이 피부에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은 화장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어쩌면 효과 없었던 드 라 메*크림과 슈에** 클렌징 오일, 오리** 토너가 맞지 않았던
내 피부가 정확했던 것인데, 내가 나를 믿지 못하고 화장품 회사의 광고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였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저가 화장품에도 그리고 고가 화장품에도 좋은 제품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화장품이 피부를 혁신적으로 개선해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폴라는 고가의 화장품 살 돈을 아껴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다만 맞는 말이지만 폴라 비가운의 화장품 제품 역시 가이드에 있고 너무 좋게 평가하여
조금 신뢰도가 떨어지는 면이 아쉽다.
지금 혹시 화장품 쇼핑을 계획하고 있거나 화장품이 내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하다면 당장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