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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EBS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제작팀.김광호.조미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EBS다큐프라임,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특별리뷰단, 포대기, 단동십훈
가지가리에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손에서 놓지 않았던 스마트폰.
스마트폰으로 우리 아기는 왜 그럴까? 왜 울까? 어떻게 해야할까? 뭐하고 놀아주지? 다양한 물음의 답을 찾는데 사용하곤 했어요.
우리 아기는 쿨 미디어 책을 읽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면서
정작 엄마인 저는 핫미디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니 모순덩어리가 되어버렸어요.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지은이 EBS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제작팀 김광호, 조미진
출판사 라이온북스
값 14,500

EBS 다큐 프라임은 워낙 유명해서 태교를 위해 책을 읽던 엄마들은 다 알고있을것 같아요.
EBS 아기성장 보고서도 읽어보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오래된 미래 전통 육아의 비밀이란 책이 나왔네요.
보자마자 너무너무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였어요.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다큐 프라임의 내용을 책에 담아 놓았답니다.
미니책 3권도 쿠폰이 함께 들어있고 요약되어 있어 간단히 읽거나 주변친구에게 전해주기 좋았어요.

전통이라는 단어가 무색할만큼 우리는 서구화되어가고 있어요.
의식주 부터 아기의 생활까지 변해가면서 옛 방식은 구식이고 맞지 않다고 생각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잊혀지고 버려지고 있어요.
하지만 전통육아가 엄마들이 원하는 것의 열쇠라면 어떨까요.
옛 어른들이 해오던 육아방식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아이에게 맞는 육아 방식이라는 사실.

친정 엄마나 할머니들은 포대기를 선호하세요. 저는 아기띠를 매고 있죠.
물론 제가 보기에는 촌스럽고 아기를 뒤에 업는것 보다는 눈 마주치는 앞보기가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포대기에서 아기띠로 바뀌고 있는 우리와는 반대로 다른 나라들은 포대기의 과학적 효과, 애착형성에 도움이 되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해요.
육아를 조금 하다보니 집에서 살림을 하다보면 아기띠로 업게 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일하면서 아기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업기!! 포대기로 업으면 더 안정감 있고 아기도 엄마의 시간을 함께 공유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이러한 부분도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포대기에 우리도 다시 눈을 돌려야 할때인것 같아요.

매번 아이에게 딸랑이, 소리나는 장난감과 책, 인형등을 쥐어주고 왜 안놀아, 왜 울어, 뭐 줄까를 반복하던 모습이 떠올라요.
옛 사람들은 그런 놀잇감 없이도 신체를 이용한 단동십훈으로 아이와 놀이를 했다고 해요.
짝짜꿍, 곤지곤지, 잼잼, 도리도리 등이 단동십훈으로 전통육아의 한 방법이였다니
얼마전 조리원 친구들 모임에 갈때 지하철에서 만난 할머니의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한테 짝짜꿍도 안해준다며 그래서 요즘 아기들은 짝짜꿍을 모른다고 하시는데
저 역시도 아기와 신체를 맞닿으며 놀이하기 보다는 장난감과 책을 쥐어주면서 교육을 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였어요.
아기에게 필요한건 교육이 하닌 애착형성에 필요한 엄마와의 신체접촉인데 말이죠.

전통방식, 친정엄마, 할머니의 말씀대신 더 신뢰하는 인터넷.
손탄다, 떼쓴다 등의 말로 아이와 엄마를 분리하게 만드는 시간들이 아기에게 더 불안함을 심어줄 수 있는 사실.
스튜디오에서 아기가 울자 사진작가님이 우리 아기 손탔다며 엄마 고생하겠다고 하신 이야기를 듣고는
집에서 아기를 덜 안아줘야 하나 고민했던 바보같은 시간들이 있었어요.
결론은 내 아이인데 손타면 어때, 울지않게 키우고 안아달라는 만큼 안아줄꺼야!! 였지만
팔랑귀로 흔들리는것은 사실이에요.

손이 타면 어떤가요.
혼자 안자면 어때요.
밤에 젖을 먹는것은 어떻죠.
뱃속에서 밖으로 나오면서 탯줄을 자르는 순간 분리불안을 느끼는 아기들이에요.
매번 새롭고 두렵고 모든것이 처음인 아기들이에요.
그 모든 순간에 함께 해줄 사람은 바로 엄마!
바로 저였어요.

애착형성이 잘 된 아이가 무엇이든 잘 할수 있는 아이로 자라난다고 해요.
다양한 사진과 예시로 쉽게 읽어내려간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촌스러운 전통육아가 삶의 지혜와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육아의 비밀열쇠였어요.

간단한 도리도리, 짝짜꿍, 잼잼, 곤지곤지 등이 아이와 엄마의 신체접촉을 만들어주고
아이와 엄마의 애착형성을 돕는 놀이법이에요.
이것이 바로 단동십훈!

엄마와 아이의 충분한 접촉을 통해 아이의 생활, 정서, 미래가 더욱 더 밝아지고 불안함을 막아줄꺼에요.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하라!!
전통육아의 간단하고 기초적인 내용을 되새기며 잊지않고 우리 아기와 함께하는 엄마가 되려고 해요.
과학적으로 증명된 전통육아의 놀라운 비밀이 담긴 책 한권으로
아 내가 우리 아기 버릇을 잘못 들이고 있구나가 아닌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주고 함께 해야 겠다는 다짐으로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