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물보라처럼
마샤 캔험 지음, 이진 옮김 / 영언문화사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반역자라는 것을 알고도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당신 앞에는 그 보다 좋은 조건을 가진 완벽한 남자가 당신을 바라보고 기다리고 있는데 당신은 다른 사람을 선택할 것입니까? 사실 이것은 조금 힘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의 여주인공인 애날리는 그런 것을 과감하게 포기해 버린다. 어쩜 이것이 로맨스 소설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서 이것은 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사랑하는 그 사람이 반역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완벽한 조건을 갖추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는 당신이 사랑하는 유일한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많은 모험이 있다. 그가 나폴레옹 시대의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중 스파이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시련을 여자 주인공은 서스럼 없이 겪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감동을 얻게 된다. 이 책은 진부하게 두 사람에게 국한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이 아니라 모험적이고 스케일이 큰 편에 속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범인을 숨기려고 하는 모습에서 나는 추리소설의 면모까지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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