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에는 그냥 뭐 그런 이야기이라고 생각을 햇다. 가슴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많이 나와 있으니깐 말이다. 작가는 이 책을 조금씩 읽어가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거침없이 책을 잡고 읽기 시작했다. 작은 것에 감동하지 말아야지, 뭐 흔한 이야기에 흥분하지 말아야지라며 굳은 결심을 하면서 나는 마치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는 것이 아니라 비판하는 태도를 책을 읽어나가야 겟다고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가슴으로 읽어야 될 책을 나는 굳이 머리로 읽으려고 했는지도 모른다.그래서 나는 처음에 냉정했다. 이 책에 대해서도 말이다. 감동을 받지 말아야지라는 처음의 결심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말이다. 그렇게 다짐을 한 탓일까? 아무리 감동적이고 가슴이 따뜻한 이야기가 나와도 눈물을 잘 흘리는 나는 울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도 오래 가지는 못했다.

그래 성공했어라며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남겨 놓고 있었다. 나의 머리가 헤이해졌기 때문일까? 나는 어느덧 한 개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나는 그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고 울음을 멈출수가 없었다. 그 자체가 감동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였다. 나에게 있어서 말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였고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여 주는 것이었다. 감동적인 이야기보다는 조금더 어려운 것을 많이 읽어야지라는 나의 마음은 변해 있었다. 이철환씨를 만나고 싶을 정도로 나는 연탄길에 빠져 있다. 그리고 이 책이 얼마나 가슴이 따뜻한 책인지를 다른 사람에게 요즘은 이야기를 하고 다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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