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게 사는 여자는 잔주름마저 아름답다
이용숙 지음 / 얼과알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에세이를 좋아한다. 그들의 삶에는 내가 배워야 할 어떤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책의 작가가 누구인지를 본다. 그리고 그나 그녀가 프로필에서 좀 특이하거나 나의 흥미를 끈다고 느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읽기 시작한다. 이용숙. 그녀의 프로필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 스물 살 충남지역 미스코리아 출전, 포토제닉상 수상. 스물 하나에 사랑에 빠지고 사업에 성공하지만 사랑에는 실패하고 그리고 택한 것이 이혼. 서른 하나에 일본 MMC도넛 트럭 배달부에서 관리 부장을 거쳐 한국 지사장, 새로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여자. 마흔 셋에 일본 열도를 달리는 그 여자 그리고 그녀가 다시 비상을 꿈꾸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책에서 읽은 몇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언제간 한 미술계 인사로부터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법에 대해 들었던 적이 있다. 작품을 대했을 때,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느낌, 바로 그것이 중요합니다. 작가의 의도라든지 목잡한 미술적 구도를 생각하는 것은 전문가들이나 할 일이지요. 문제는 자신의 느낌입니다.> 내가 본 그녀는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그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그 자세 만은 정말 본받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또 그녀가 일본에 있다보니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수월하였다. 내가 일본에 가지고 있던 편견을 지울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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