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긴 봄인가 봐요. 벚꽃이 피었지만 그렇게 봄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제 친구 때문에 봄이란 것을 느끼고 있어요. 지금요. 언니 제 친구 머리 염색하고 있어요. 노란색도 아니고 매트 올리브라고 녹색으로 말이예요. 근데 이 친구가 미용실 갈 돈 없다고 집에서 하고 있어요. 흑흑~ 집에서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시련일 줄 몰랐어요. 이쁠 것 같다며 하라고 한 저희들의 부축임을 후회하고 있어요. 세상에~ 이 친구 머리숱이 이렇게 많을지 몰랐어요. 무진장 많아요. 염색약도 2통이나 들어요. 시상에. 웬만한 사람이면 한통이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옆에서 미용보조를 해 주고 있고요. 지금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김모양의 모습을 보면 기절할 것 같아요. 세상에 냄새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염색해 주고 있는 거 있죠. 정말 봄인가봐요. 이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염색하고 이렇게 지독한 냄새가 자신은 나지 않는다고 해요. 세상에~ 울 조양이 이뻐져서 좋은 남친 만났으면 좋겠구요. 바꾼 머리 3달은 간직하고 있었으면 해요. 정말 봄바람이 무서운 하루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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