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친구같은 언니와 약속이 있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의례 가던 신촌의 <ㄱ ㅌ>로 들어서는 찰라 전화가 왔다.

휴가나온 남친을 만나고 있는 동생에게.

신촌에 있는 아웃백이란다. 사람이 많아 예약을 했는데 며칠전에 둘이서 아웃백한번 가자! 했던 말이 생각났던지 동생이라고. 언니 생각고 전화를 해 주었다.

마침 <ㅋㅌ>는 너무 자주갔다 생각하고 있던차에 잘됐다 싶어 합치기로했다.

친구같은 언니 . 나. 내동생. 내동생남친. 넷이서 런치세트 3가지를 시켰다. (흐~ 물론 계산은 내가 했다. ㅜ.ㅜ)

한참을 먹고 수다떨며 웃고 있는데 멀리서 빛이났다.

그렇다. 바로 우리 옆자리 테일블에 앉는 조인성을 (정말 흡사했다. 스타일. 얼굴도)닮은 젊은(어리다고 해야겠다..--)남정네.

어쩜. 그 긴 청바지가 딱 맞으며 (보통은 길거나 수선을 하거나. 뽀대가 안나거나) 단화같은 운동화를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어찌나 길어 그 긴 청바지를 빛나게 하던지.

눈이 절로 가는걸 기어이 모른척 아닌척 외면하고 열심히 떠들었다.

혼자 떠들었나보다.

이미 친구같은 언니와 동생은 눈이 돌아가 '어머. 어머' 를 외치고 난리도 아녔다. (정말 노골적으로 쳐다보는건...... )

나를 때려가며 한번 보라고. (난 이미 앉기 전부터 봤는걸... ^^:;)

조인성 정말 많이 닮지 않았냐고.

흠. 정말 많이 닮았다. 그리고 정말 조인성이거나 연예인이 아닐까 생각했다. 아니면 나중에라도 연예인이 되지 않을까.

엄마와 누나인듯 하다. 같이 왔는데.. 누나도 한 미모 했으나 딱 보니. 눈과 코에 칼을 좀 댔다...ㅡ.ㅡ...

그 청년 정말 어찌나 잘생겼든지.

만일 길거리에서 봤더래도 단박에 눈에 띄고도 남았음이다.

그 청년 일행은 이제막 와서 주문을 마친 상태였고.

우리는 후식까지 다 마시고 여동생 남친이 보여주는 마술쑈를 잠시 구경하던 차라.

조금후 일어나야 했다. 아쉽게.. ㅠ.ㅠ

그러나 잠시나마 눈이 즐거웠던걸 위안으로 삼고.. ^^..

꽃미남을 보고 그 호들갑에 이렇게 끄적이기 까지하는데. (정말 잘생기긴 했었나부다 원래 사람 잘 기억 못하는데 눈에 아른아른 거리는것이.. ㅋㅋㅋ)

여자보다 훨씬 원초적인 남자들은 길거리에서 이쁜 여자를 보면 어떨까?

사람이 외형에 혹 해서는 안돼! 라고 했건만.

눈으로 보니 말짱 도루묵이다.

혹!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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