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하루종일 이 책 얘기를 했다. 책이 너무 예뻐요, 내지 디자인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작은 구석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공이 들어간게 느껴져요, 저 문가영 배우 좋아했었나봐요, 사은품 가지고 싶은데 한 권만 더 살까봐요.. 에세이와 소설의 경계에 있는 <파타>. 매혹적인 책이다.시를 제외하고는 분량이 짧은 글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책은 좀 달랐다. 첫장부터 ‘파타’라는 페르소나를 내세우고 있어서일까, 1부, 2부 구성과 내지 디자인 덕분일까. 솔직한 진심이기도 하고 일어난 사실이기도 하고 상상속 허구이기도 한 파타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흥미로운 단막극 같았다. 분위기에 빨려들어가면서 읽었다. 적힌 내용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허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무대 위 파타가 보여주는 춤을 그저 따라가면 되는 것. 언젠가는 파타가 누구인지 알아보게 될테니. (‘경계인은 경계인을 알아보는 것.’)✨ 문가영 배우가 직접 고른 ‘파타 플레이리스트’가 유튜브에 올라와있으니 함께 읽는 것을 추천.www.instagram.com/vivian_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