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4-04-10
아, 쌤이신겨? 아, 쌤. 제가 요즘 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기계적인 생활 때문에 많이 지쳤나봐요. 탁 트인 공간에 가서 신나게 걷고 싶고 그러다 뛰고 싶고 미친 듯 소리도 질러보고 싶고 뒹굴고도 싶고 기분 좋은 땀도 흘려보고 싶고... 뭐, 그러고 싶긴 한데 환경이 죄다 막혀 있어요. 요즘 일과가 그렇습니다. 억눌러져 있던 어떤 것들이 꿈틀꿈틀 기오올라와싸서 그거 누르고 달래느라고 힘이 들구만요. 뭐, 쏠키나 뽁스도 저보다 더하면 더할긴데 저만 괜스레 투정하는 거 같구만요. 암튼, 좋은 주말 되세요. 복돌이 이만 자빠져야 할랑가봐요. 이상하게 요즘... 좀 쓸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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