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5-01-09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어제 익산, 눈 겁나게 와버렸습니다. 겁나게 왔는데 또 갑자기 그쳐버리더군요. 빙판길이 된 도로위로 눈발이 휩쓸려서 차도, 사람도 거북이가 되어버렸어요. 주말 오후 내내 술만 마셨어요. 오랫만에 서울에서 친구가 왔었고, 오늘은 또 친구 동생 결혼식이 있었거든요. 얇은 티셔츠에 쟈켓 하나만 걸치고 갔더니 돌아오는 길에 추워서 벌벌 떨었습니다. 폼에 죽고 폼에 사는 인생. 두텁게 입고 뚱그작거리는 사람들보다 그래두 멋지고 날렵하게 보여야 하지 않겠쑵니꽈, 으으..에취취취취~ 주말이 이렇게 또 가버리다니..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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