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구두 2004-11-01  

우화의 교훈처럼....
우화의 교훈처럼 살 수 없으니까... 인간들은 대신 삶을 우화처럼 사는 모양입니다. 너구리처럼, 여우처럼, 곰처럼.... 겨울엔 인간들도 겨울잠을 잤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서너달 자고 나면 어느새 봄이 오고, 지난 한 해 어려움들 모두 그 깊은 겨울잠으로 치유되고, 상처에 새살 돗듯 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리 살 수 없기에 깊어가는 가을밤 곪아가는 달처럼 시드는 모양입니다. 남은 두 달, 1년처럼 알차게, 평화롭게 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비발~* 2004-11-02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새 다녀가셨군요? 어제는 전혀 접속을 못했더랬는데...;; 평화롭게 - 정말 바라마지 않습니다. 바람구두님에게로 반사! 새살은 꿈에도 못꾸고 있는 살이나 덧나지 않기를 바라는 게 요즘 솔직한 심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