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4-09-25  

쌤, 인사 드립니다.
추석입니다.
이제 슬슬 집에 가면 한 며칠은 뵙기가 힘들 거 같아 인사차 들렀어요. 오늘 집 앞, 초등학교에서 가을운동회가 있나봐요. 저 어렸을 적엔 학교운동회가 동네잔치였어요. 손가락에 노랗고 붉은 종이꽃 - 냄시도 환상이였죠, 큭큭 - 꽂고 마스게임도 하구요(김일성 아바이격인 으른들을 위한 땐쑤!), 기마전도 하구, 소고로 농악이랑 부채춤도 펼쳐보이구..그땐 제가 왜 글케 떨렸을까요? 선생님, 학부모,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휘날레를 장식하는 이어달리기는 정말이지 그 날의 하일라이트였던 거 같아요. 재밌는 사진들 많이 찍고 싶어요. 추석명절 즐겁게 잘 보내시구요, 모두 고향 앞으로이 가앗!
 
 
비발~* 2004-09-25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언제 여기 와 있었지? 난 열씨미 음악 선물하니라고 쩌그 가 있었구만. 복돌이는 고향이 엎드리면 코닿을 데 있으니까 좋겠다. 난 고향이 없는 실향민 같아요. 엄마 고향, 아빠 고향은 있는데, 내 고향은 없더라. 하긴 실향, 그곳이 내 고향인지도. 근데 이곳에 오래 있다보니, 밤도 송이째 만날 일이 있고, 알밤만한 대추도,씽씽한 꼬치도 만날 일 있고, 강냉이도, 꼬치장도, 만날 일이 있구만! 게다가 맛난 김치까지. 내 이렇게 풍성한 한가위는 첨이야요. 물질적으루두 그렇지만 맘적으루는 더욱. 돌고도는 돈만 갖고는 절대 안되는 맘. 울 아이들도 덩달아 해피해피. 이제 자초지종을 짐작하겠지? 정말 모두 모듬고 싶은 아침이당~

비발~* 2004-09-25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듬고가 아니라 보듬고. 글구 복돌이도 맘 넉넉히 명절 잘 쇠고 돌아오시도록! 또 글구 울 쏠키, 역시 명절 지나면 쌩쌩하게 날라다니는 날을 맞으시도록!

비로그인 2004-09-2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악! 무쉰 일인지 알갔네, 알갔어. 참말로 쌤은 좋으시겄당. 아니 정말 우리가 그 분을 만난 거이 행운은 또 행운이구만요. 글케 또 나놔주는 정에 울덜이 배신을 몬 때리고 알라딘에 눌러있쥬ㅟ요. 아, 푸근한 한가위~ 복 받으실 거여, 그 성은..서엉~ 서엉~ 훌쩍..서엉~

비로그인 2004-09-2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눌러있쥬ㅟ요...옴마옴마, 왜 글자들이 해체를 하고 지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