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적 일상 - 추억은 쇼와에 모인다
이주호 지음 / 디앤씨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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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밟아 본 경험이 없었기에 책을 통해 일본을 먼저 접하고 싶었다.


'도쿄적 일상'

 

 


일본 책 다운 손에 잡히는 아담한 사이즈.

담백한 표지의 디자인이 우선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유유자적, 꽃 그늘 아래.


어느 날 문득, 봄 날의 유유자적한 분위기.

벚꽃잎이 흐드러지게 날리던 나만의 봄날을 떠올리게 한다.

언제부턴가 연례 행사가 되어버린 벚꽃놀이.

하지만 실상은 놀이가 아닌 벚꽃길을 걸으며 인증샷을 찍기에 바쁜 현실.

나도 책 속, 이 곳에 가면 유유자적 그 자체를 즐기며 즐길 수 있을까?


가보지 못한 그 곳이기에 공간적 공감은 잘 되지 않았지만 그 공간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디즈니랜드와 허클베리핀의 모험이야기.

은하철도 999 이야기로 추억을 되새길 수 있었다.


 

 

 


분명 어린시절 '허클베리핀의 모험', '은하철도999'를 봤다.

잊고 있었지만 난 그것들을 봤다.


잊고 있던 기억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책에서 그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P.124

"천국 같은 데 안 가도 되잖아. 이 세상을 천국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우리 선생님이 말씀하셨어."


P.154~155

방사능, 후쿠시마 이야기.


무언가 답답함을 느끼는 이야기 였다.

 


진보초, 시대적 인간의 마음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 숲, 상실의 숲.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의 이야기가 나옴으로써 이 책이 더 궁금해졌다.


개성의 거리 시부야.


그리고 '야나기 무네요시'이야기.

 


P.211

자기 집 노예한테 잘 대해 준다고 그게 정말 좋은 인간은 아니잖아? 노예란 게 있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어야 좋은 인간 아니겠어?


이 책은 에세이와 인문학을 결합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유유자적하게 어딘가를 거닐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 책을 단어로 표현하자면 추억, 유유자적, 이 아닐까?


가본 적이 없는 일본, 가보고 싶어진 일본.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유유자적함을 즐기고 싶은 오늘.

그리고 곧 필 벚꽃이 기다려지게 하는 이 책.


어렵지만. 벚꽃이 피면 다시 한 번 읽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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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보랏빛 설렘 - 설레는 가슴으로 떠나는 우리 강산 45곳 섬 여행
민병완 지음, 나기옥 사진 / 밥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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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보랏빛 설렘


제1장-중북부 인천·경기·충청권

제2장-남서부 전라권

제3장-남동부 제주·경상권


 


글을 쓰는 남편, 사진을 찍는 아내.


부부와 섬 여행을 함께 떠날 수 있는 이 책 

"섬 보랏빛 설렘"


우리나라의 45개 섬을 둘러보며 기록은 담은 이 책은 한 권의 여행 가이드북 같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사진전을 보는 것 같다.


어쩜 이런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을까?


45개의 섬 위치를 보여준 지도.

 

백령도를 시작으로 대청도, 장봉도, 굴업도, 마지막 동해의 방파제 울릉도까지를 각자의 섬 이야기.


나는 지금 가만히 앉아 이 책을 보고 있지만


나의 마음은 이미 이들과 섬 여행을 함께하고 있는 느낌이다.


작가의 말 중에


섬은 연모의 대상이다.

섬에서 듣는 영롱한 별들의 사연, 해맑은 들꽃과의 만남, 수평선에서 춤추는 갈매기의 노래는 느끼는 자에게만 주어진 축복이다.

섬의 품에 안겨 눈을 감으면 억겁의 세월을 바위에, 늙은 해송에, 은빛 모래에, 동그란 몽돌에 새겨놓은 무상의 전설을 들을 수 있다.

그때, 섬이 아름다운 건 셀 수 없이 오랜 시간을 의연하게 견딘 인고의 형상임을 비로소 알게 된다.

'섬의 아름다움을 부족한 글과 사진으로 온전히 담아내는 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그중에 몇몇 섬을 모아 책으로 엮음은 섬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섬이 지닌 자기만의 색을 보여주는 이 책.

글과 사진에서 작가의 섬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섬, 많은 사람들이 찾고 둘러보는 그 섬,

다른 사람들은 그 섬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을 느끼게 될까? 문득 그것이 궁금하다.


나 또한.

이 책에 나온 이 섬들을 찾아간다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느낄지 궁금하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지 않아. 잘 돌아다니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섬 여행을 감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느껴진 섬에 대한 애정과 그 온기를 나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소외되고 있을지도 모를 섬을 꼭 한번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 이 책.

이 책만이 갖는 이런 매력에 많은 사람들이 빠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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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으로 생각하기 - 빅데이터 세상을 꿰뚫어 보는 힘
유리 브람 지음, 김수환 옮김 / 현암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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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선택 편향 - 왜 사장님만 모를까?

제2장 내생성 - 마크 저커버그처럼 대학을 그만두겠다고?

제3장 베이즈의 정리 - 당신의 애인이 바람피우고 있을 확률은?

이렇게 나뉜다.

P.17

비무작위 표본은 마치 무작위 표본인 것처럼 생각하고 사용할 때 발생하는 => 선택편향

이해하기 쉬운 예로 이야기를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난이도를 높여가며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 단계적 난이도가 있기에 '통계학'을 모르는 사람도.

통계적 생각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P.47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나타내지 않는다.

인과관계인 것처럼 위장한 상관관계가 '내생성'문제의 한 종류.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대학을 자퇴하고 나와 성공한 표본적인 상징적 인물.

'그들도 대학을 자퇴하고 나와 성공했으니 우리 또한 젊은이들이 더 진취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생성 문제에 대한 설명을 해주면 좋을 것이다.


실제 대학을 자퇴해서 성공할 확률은 안다면 자퇴를 결심할 수 있을까?

그 확률이 전혀 끌리지 않는 절망적 확률이어도?


P.86

베이즈의 정리.


이해가 어려울 독자들을 위해 쉬운 예시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을 끌어안는다.


"내 책상 위에 우리 반에서 가장 예쁜 여학생의 러브레터가 있다면?"

그 여학생이 나를 짝사랑할 확률은?


이 책은,

두껍지 않다. 전체 130 페이지 정도로 구성, 통계학의 본질까지는 아니더라도,

통계학의 맛, 정도를 보여주는 책이다.


통계학적 지식이 없어도 수학적 사고가 부족해도.

"통계적으로 생각하기"를 통해서라면 일상생활에서 통계적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재미있다. 쉬운 예시로 일반 대중이 편하게 접할 수 있고,

수학적 공식을 피하면서 쉽게 쉽게 설명을 해 놓았다.


그리고 통계학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하여.

몇 가지 책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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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플랫폼의 시대 - 네트워크가 나만의 사업이 되는
배명숙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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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플랫폼의 시대

 


"걸어 다니는 페이스북" 배명숙.


이 책은 실제 사례들과 저자의 사업 철학이 집약된 책으로,

 

어쩌면 가벼울 수도 있는 인맥을 금맥으로 바꿀 수 있는 비밀에 대해 얘기한다.


오늘날에 우리는 수업이 많은 SNS와 온. 오프 모임들을 유지하며 인맥을 넓히려 하고 있다.

하지만 1년이 흐르고 2년이 흘렀을 때 그 인맥의 몇%가 내 주변에 있는가?


그 인맥을 흘러가는 인맥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금맥으로 볼 것인가?


이 책을 통해, 배명숙 저자의 사례와 경험을 통해 그 비밀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P.23

사람을 만날 때는 기존의 것,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볼 게 아니라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지금의 모습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말고 그 사람의 미래가치를 보자.

그 사람이 지금은 백수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 몰라도 가까운 미래에는 나보다 훨씬 높은 곳에 앉아 있는 사람일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P.29

말 한마디가 가지는 힘은 생각보다 크다.

 



P.45

아직 SNS를 하지 않는다면, 조언컨대 지금 당장 SNS 계정부터 만들어라.

어느 순간 엄청난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당신의 인생과 관심사가 바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SNS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졌다.

지금은 인스타그램을 주로 사용하고, 형식적인 페이스북 계정은 있지만 잘 활용하지는 않고 있다.

솔직히 자세히 알려고 하지 않았기에 자세한 기능도 모르고,

이벤트 스크랩 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페이스북이었는데,

알고 싶어졌다. SNS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졌다.


P.48

당신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과 함께 하라.


이 글안에 있는 말 중에 "오늘부터 직원이 아닌 파트너로 생각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있다.

참 매력적인 말이다.


월급쟁이로서 저런 말을 듣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P.57

색깔 없이 획일화된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저마다 세상의 중심을 뒤흔드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람,

그리고 플랫폼 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 바로 세상을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던지 '색깔'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P.64

"Teaching is Learning"이라는 말.

이 책에서 나온 말처럼 나 역시 이 말에 적극 공감한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곧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



P.108

독자적인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 차별화하라.


"멋있는 브랜드는 늙지 않는다."


저자 배명숙의 브랜드 '머니쉐프'의 탄생 스토리가 나온다.

그리고 그러한 브랜드는 '상표권 등록'을 해서 법적 우선권을 차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머니쉐프"

멋있지 아니한가?



P.190

직원의 행복이 모든 비즈니스의 원천이다.

 


선인후사(先人後事)라는 말이 있다. 먼저 사람을 생각하고 일은 그다음이라는 것이다.

좋은 말이라서 한번 되짚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이 책은 자기만의 1인 기업을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SNS'를 기반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입힌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SNS는 누군가는 말했다. '시간 낭비 서비스'라고

나 역시 예전에 이 말에 공감을 했고. SNS 계정은 있었으나 잘 활용하지 않아.

매번 PW를 까먹어 로그인에 애를 먹곤 했다.


이 책을 읽고 SNS를 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그 SNS에 나만의 색깔을 입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나는  하나하나의 인맥을 흘려보내지 말고,

하나하나의 인연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 모두는 "나만의 플랫폼 시대"를 열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어썸피플' 소개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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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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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릿마리 여기 있다.


보랏빛을 뽐내는 이 책의 색깔이 '브릿마리'의 색깔일까?


고용 센터,

'브릿마리' 그녀가 고용 센터를 가면서부터 이 책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의 초반.


뭐 이런 여자가 다 있어?


이상한 여자다.

융통성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지만 융통성이 없다. 브릿마리.

최종학력을 묻는 질문에 '십자말 퀴즈'를 잘 푼다고 대답한다.

모든 일정을 리스트에 체크하며 빈틈없는 생활을 한다.


브릿마리의 성격의 일면을 보여주는 이야기.


P.75

디너파티가 끝나고 설거지를 돕겠다더니 브릿마리의 커트러리 서랍을 정리한답시고 왼쪽에서부터 나이프, 그다음에 스푼과 포크 순서로 놓은 적이 있다. 충격을 받은 브릿마리가 '지금 뭐 하는 거냐고'묻자 그녀는 장난이라는 듯이 웃으며 '어떻게 정리하든 아무 상관없지 않아요?'라고 했다. 그들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브릿마리에게 처음부터 아무 기대가 없었던 게 아니다.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기대의 유통기한이 지났을 뿐이다.

이 글은 슬프다.

기대의 유통기한이라.

누군가도 나를 브릿마리처럼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타인의 나에게 기대하는 유통기한은 어디까지일까?



우여곡절 끝에 브릿마리는 고용센터를 통해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브릿마리는 사업가 남편을 뒤로하고 왜?

고용센터를 찾았을까?


40년 동안 벗어난 적 없는 동네를 벗어나 일을 시작했을까?


우라지게 부정적이고 사회성도 떨어지는 브릿마리는 왜?


브릿마리의 사연이 궁금해질 무렵.


하나씩 하나씩 브릿마리의 사연이 나온다.


남편 켄트와의 '이혼'

어린 시절 사고의 기억.


이 책의 중반부.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던 초반의 브릿마리와는 달리.

그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예순세 살의 브릿마리.


하지만 책 속의 브릿마리는 여느 사춘기 소녀와 다르지 않았다.

소녀 같았다.


한 소녀의 성장과정을 보는 기분이 드는 이 책의 중반부였다.


이 책의 종반부


브릿마리의 엽서를 보고 갑자기 나타난 남편 '켄트'

자기의 잘못을 반성한다.

그리고 호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의 보안관 '스벤'


선택권을 가진 '브릿마리'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 '브릿마리'

성장의 결과가 아닐까?



남편의 바람으로 집을 나와,

일자리를 찾게 된 '브릿마리'는

보르그라는 지역서 일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 지역에서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브릿마리의 이야기.

예순세 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브릿마리는 소녀였다.

처음에 이상하게만 보이고 당황스럽기까지 했던 브릿마리의 성장을 보며

그녀를 이해하고 응원하기 시작하였다.


나뿐만이 아니라 책 안의 많은 등장인물들도 그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제부터 사랑받는 브릿마리가 되고.

이제부터 '브릿마리'로 살기로 한 그녀를 계속 응원한다.



오타 발견.

P.166 첫 줄 '배가가~' ->'베가가~'

베가가 원래 이름이니까~^^

기억에 남는 글귀.

P.74

브릿마리는 그들의 결혼생활이 언제부터 손쓸 도리가 없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그녀가 아무리 많은 받침 접시를 동원해도 닳고 흠집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없었는지 알지 못한다.

P.75

처음부터 아무 기대도 없었던 게 아니다.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기대의 유통기한이 지났을 뿐이다.

P.244

이재는 공을 차지 않을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P.472

모두 브릿마리가 여기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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