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세컨즈 2 - 생과 사를 결정짓는 마지막 3초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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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란 참으로도 신기합니다. 아주, 찰나의 시간 아무것도 못할 그 시간에 또 다 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시간이란, 참으로도 신기합니다. 서로, 사랑의 시간이 어느새 등뒤의 증오의 시간으로 변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시간이란, 참으로 신기합니다. 가끔, 적으로 만난 사람이 내 옆에서, 웃으면서 가장 친한 동지로 앉아 있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은 두개의 이면을 가지고 있답니다. 빛과 그림자처럼요. 그리고, 그 시간이 지배하는 이 공간도 역시,

그렇게, 시간처럼 두개의 세상이 또 존재한답니다. 마치, 아랫층과 윗층처럼요.

그리고, 그 시간들은 가만히 보면, 섞여 있는듯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_ 어느 언저리쯤에서, 이쪽의 빛인지 혹은,

저쪽의 어두움인지 모를 곳에도 있지 못하는 바로 그런 때가 있답니다. 마치, 섞인듯, 섞이지 못하는 물과 기름처럼요. 그래도,

어딘가는 속해 있을 시간의 어느 빈 구석요.

해질녘쯤이지요. 모든 것이 흐릿해지면서 저 너머로 다가오는 그 시간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혹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바로 개와 늑대의 시간이 있습니다. 선과 악도, 빛과 그림자... 그 사이의 아주 묘한 시간이요.





우리, 많이 봐오지 않았던가요..? 시간의 이면 혹은 이면의 시간을 말입니다. 마치, 이중성을 가진 가면을 쓴 시간들을요.

그리고, 시간의 묘함은 그 뿐이 아니랍니다. 누군가에겐 무척이나 짧지만 또 누군가에겐 기나긴 시간들도 존재하기도 하지요.

3초.

여러분에게 이 시간은 어떤가요.?어쩌면, 그 시간은 잠시 눈을 뜨고 감는 정도일지도요 그러나, 바로 그 때 바뀌는 많은 것들이

있답니다.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의 이면만이 선사해줄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짧은 듯 긴 시간, 그리고 긴 듯 아주 찰나인,

근 순간순간들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시간.. 바로, 개와 늑대의 시간의 매력, 그리고 개와 늑대의 시간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 한 남자의 뒷모습을 따라가 봅니다.

-_-; 음, 간지러우셨지만, 뭐...잘 참으셨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전작인 <비스트>의 작가들이 뭉쳤다, 라고 한다(그러나, 비스트를 모셔만 놓고 있을뿐...이란 함점;;) 특이한 점은, 사회부 기자 출신과 전과자 출신인 두명의 작가의 조합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상반되지도 않는다. 경찰과 범죄자, 혹은 경찰과 친해보이는듯 하지만 서로의 이익 챙기기인 기자와 경찰_ 이지, 딱히 상반되지는 않으나, 재미있는 조합임에는 틀림없다, 는 것이다.

- 스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혹여, 스피사 분들은 알아서.;;피해주시길 바랍니다.-

- 서늬님이 좋아하시는 송강호...훗, 제가 좋아하는 강동원-(그러나 이들은 우릴 잘 몰.;;ㅠㅠㅠ)

피에트 호프만은 경찰의 비밀정보원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또 범죄자이다. 비밀스러운 정보, 그리고 그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그런 조직에 몸다고 있어야 함으로. 범죄자들의 입장에서는 절대 반기고 싶지 않은 인물, 바로 "끄나풀" 그리고 경찰의 입장에서는 그를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카드. 그리고 그걸 피에트 호프만도 잘 알고 있다. 그런 그가, 우리도 아다시피 "딱 한번만" 인 일를 끝으로 이 이중생활을 종지부 지으려 한다. 하지만, 그 "마지막 한번" 에서 만나는 일들은 또, 어느 곳에서도 환영은 커녕, 두 곳에서 동시에 버림받게 되는 호프만이다.

시발점은 바로, 시작은 베스트만나가턴 79번가의 용의자로 그렌스경정이 호프만(파울라)를 만나러 간다고 하자 윗분들은 그가 호프만을 만나면 안된다고 하면서 소위 "덮자" 라면서 일은 커지기 시작하면서, 벌어진다. 호프만이란 캐릭터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쓰리세컨즈를 놓고 나서, 남는 건 바로 호프만이다. 그래서인지, 나머지 캐릭터들은 약하다. 아니, 되려 그렌스 경정은.. 읽으면서 감탄한 것은, 스벤 형사에게서이다. 이런 사람을 상관으로 이제껏 모시고 있었어!!랄까...



가독성은, 호프만에게만 집중한다면 괜찮다. 솔직히 말해서, 1권은 좀 루즈하다. 그러나, 이 사람이 뭔가를 하는데, 그게 궁금해지기는 한다. 다만, 호프만의 그 일이 뭔지를 알기전까지도 이 캐릭터는 반짝거린다. 그러나, 다른 파트로 가면..왠지 그렌스 경정의 이야기로 가면..좀, 지루해진다. <비스트>가 중 영향인지는 몰라도 경정님 같은 스타일이 (나랑 비슷해선지) 속도감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1권의 종반부로 접어들면서, 재미있어진다. 가속도도 붙는다.

재미있게도...혹은 잔인하게도, 호프만이 바로 버림을 받는 그 순간부터..이다. 오홋, 하는 느낌으로 읽힌다. 그리고 그의 입장에서 초조해졌다가도 재미있다. 그리고, 그 모든 상황속에서 반짝거린다. 이 사람의 생각이 읽히면서도, 또 살짝의 안개도 있다. 2권으로 접어들면, 상당히 재미있지만, 1권은 솔직히.. 캐릭터만 보라, 라고 말하고 싶다. 호프만 없었으면, 대체 쓰리세컨즈는 어쩔뻔했겠냐면서. 그건, <내 아내의 모든 것>에 류승룡..아니, 성기가 없었다면 어쩔뻔 했겠냐는 것과 같다..ㅋㅋㅋㅋㅋㅋ

상들이 말해주듯, <재미는 있다> 범죄자의 심리를 알려면 범죄자가 되어야 하듯, 작가가 전과자 출신이라서 그 방향에서는 상당히 치밀해보인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라고 살짝 딴지도 걸어보는 게..라기 보단 응? 하고 갸우뚱해지는 것이 있다 .

- 정말, 스폽니다-_-;;; 책임 안 져요!

1. 그렌스 경정의 위치가 어떤진 모르겠지만, 위에서 그 일을 고대하고 있다가도 "절대 그 둘이 만나서는 안된다. 그는 말할 것이다" 라는데... 호프만에게, 되려 절대 함구령을 내리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프만과 같은 고급비밀정보원을 버리는 거야 비일비재지만, 왜 그가 "고급비밀정보원" 이겠는가? 윗분들은..... 생각이 여기나, 거기나 좀 저보다 덜 떨어지셨나요..?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덮자" 라는데, 나같으면 호프만과 그렌스 경정을 살포시 저울질 해보겠다..만, 그들의 경정은 책을 진행해야하니까..인가?

2. 덮는 것, 좋다. 그렇다면, 그 후의 일들에 대해서도 치밀하게 덮어야지, 그렌스 경정 무서워서 덮는다면서, 대체 그 일이 잘돼 가는 것인지. 혹은 잘못됐는지도 한참 후에서야 보고 받는다...- 아, 머저리들! 윗님들 생각이 그따위니까, 우리들이 고생하잖아요~!!!!!(이거, 그냥 소설입니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책에서지요..ㅋ)

3. 뭔 우연은 이렇게 많은가?

아니, 그 후의 일들은 그냥 그들이 "일개 정보원" 이니까 별일 없이 산다.....(음....그런가요?ㅋㅋㅋ)라고 하지만, 그 곳을 가장 잘 아는 경관이 하필 그렌스 경정이래! <- 이것도 경찰총경, 총장은 몰랐단 건가...요..? 이 싸람들이, 녹봉만 먹고, 대체, 머리 굴리는 일들 안하는 겁니까????!!!!(책에섭니다..책! 전, 책에서요 책!!!)

이렇게, 나랏님들 일하는 꼬락서니를 보니....동질감이 ..팍! 그러니, 좀 치밀하게 못하고, <일개 정보원> 에게 당하지요!!!

4. 그렌스 경정의 캐릭터..왜 이런가?

- 솔직히 비스트를 읽지 않아서인지, 그렌스 경정의 캐릭터는, .... 신경질적이고, 그리고 절름거린다고 하시는데_ 게다가, 좀 젊은 처자도 좋아하(-_-시고);;뭔가 상처는 많은데, 도대체가 매력이 없습디다. 되려, 빌손..의 그 말들이 호프만을 위한 말이구나, 싶고 스벤, 고생하네..어쩜 저딴 상사 만나서 ㅠㅠ 일찍 알아차린 마리안나의 <종결된 후, 알려봤자 소용 없을 것 같아서요> 라는 말 등으로 매력있고, 검사마저 오홋, 싶었지만... 한 축을 이뤄야하는 그렌스 경정의 캐릭터는, 상당히 비호감에_ 게다가, 스텔레의 말을 느끼지 못하나..? 싶을만큼..의 "감" 도 없고 끈질기다..는 데, 그것도 호프만이 던져주니까 덥썩 문 케이스가 많지 스스로 알아서 줍는 건 그닥 없...고..잘 생긴 것도..;;; 그렇다고 젊지도 않고.;;;등등.

한마디로 딱히 유능치도 않으면서 신경질적이고, 그나마 줍기를 잘해서 박수는 쳐드려야하나 싶었다.

그럼에도, 왠지 오늘도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면서 - 언젠가는 호프만을 쫓기 시작할까..?

쓰리세컨즈는, 그러나

이 제목의 이유를 아는 순간, 호오, 하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호프만의 매력(류승룡과 버금가!!!) 이 상당히 돋보인다. 아주 촘촘하게 잘 짜여졌다, 라고 말할 수 없는 건, 각자가 생각하는 것 때문이지 1권도 호프만이 나올 땐,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가 궁금해지니까. 호프만에 의한, 호프만을 위한, 호프만의! 소설, 3초_ 쓰리세컨즈.

1권의 의외의 응? 하는 면면이, 2권으로 가면서 상당히 가속도를 붙인다. 1권이 쉬엄쉬엄 읽힌다면 2권은 아주 빠르게 몰입도를 자랑한다. 다만, 1권은 꼼꼼히 잘 보시길 - 그러나, 여전히 남는 건, 호프만의 매력, 호프만의 캐릭만 살아숨쉬는 바람에 나머지 캐릭들의 매력이 덜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딱히 반전..없었다. 적어도 내게는.그리고, 그건 읽어보시면, 반전은 없다, 라고 느끼지만, 그걸 역이용 쫄깃하게 하는 것들은 있었다. 왜? 나는 아니까...^^;;- 가 되는 것이다._ 반전, 없이도 재미있다. 캐릭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호프만이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렌스 경정시리즈..는 관두시고, 호프만 시리즈를 시작하시는 게 어떨까..할 정도이다..

혹은, 그렌스경정의 저 쓸쓸한 뒷모습_ 과, 철창안에서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의 이쪽, 혹은 저쪽에도 속하지 못한 호프만의 대결이 기다려진다. _ 다만,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그렌스 경정도, 그리고 피에트 호프만도.. 어쩌면 그때쯤은, 과연.. 어떨까 싶기도 하면서, 일면, 피에트 호프만의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에 재미있다가도, 씁쓸해지기도 했다. 아니 어쩌면, 이익을 위해서 행하는 행동이 어쩌면 범죄조직과 .. 윗님들이 하는 행동이 한치의 다름 없음이 그랬는지도 모르겠다...(까지는 오바라면)_ 그들의 협력이나 혹은, 대치는 기다려진다. (작가님들이 써줄진 미지수지만 말이다)

- 요약하자면. (요약도..길..어.;ㅠ)

1. 1권은 2권에 비해서 재미면이나, 가속도의 면에서는 명성에 비해서는 실망할 수 있다. 그건 개개인의 호,불호일테니까. 아마도, 1권의 촘촘한 호프만을 보는 재미는 있다. 오홋, 이라고 말이다.

2. 2권의 가속도는 상당하고, 1권부터 지탱해온, 호프만의 매력이 소위 포텐 터진다.

3, 다만, 여기나 스웨덴이나... 윗님들은.........할 말이........;; 그냥, 그럼 일이나 잘하세요...책으로 말하는 겁니다.

4. 캐릭터의 매력이 너무 호프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덕분에 비등하게 나오면서도, 그렌스경정은.. 그다지..란 것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서일지도.

5. 우연이 많다. 그리고, 역시 소설이구나.....싶지만, 치밀하다. 또한 "재미" 면에서 딱히 반전이라기보다, "즐겨라" 인 것이다.

6. 덮은 후, 각자의 느낌은 다를 것이다. 그리고 3초에 대한 느낌도, 다 제각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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