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 콘크리트 정글에서 진짜 정글로
제니퍼 바게트.할리 C. 코빗.아만다 프레스너 지음, 이미선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낯선곳, 낯선 사람들, 그 낯섦으로 한발짝 들어서는 길은 반쯤의 두려움이 있지만 그 나머지 반쪽은 설레임입니다

그것은, 또한 여행의 다른 말이기도 합니다. 두려움과 설레임을 반반씩 안은채로, 가방을 들고 그 낯선 사람들,

낯선곳으로의 초대 혹은 찾아감, 그것이 여행이랍니다. 가끔, 신발을 벗고, 넥타이를 풀고 자유로와 지는 것, 의

다른 말, 바로 가방을 들고 탈출하라, 인 것이랍니다.

 

가끔, 망설입니다. 그 설레임에 가슴이 벅차고 두근거리지만, 한편 지금의 내 자리가 위태하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가끔, 설레입니다. 그 망설임에 하이힐을 벗고, 자분자분 풀밭을 거니듯, 그렇게 내 자리가 폭신하기를 말입니다.

 

 



 

 

우리는 아니, 저는 그렇습니다.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닐테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닐텐데도, 가까운 여행지만 골라서 갑니다.

왜냐면, 그래야 다시 돌아오기가 쉽답니다. 내자리는 그대로일테고 그래도 나는 "여행" 이란 것을 다녀왔다고 말이지요-

그런데, 친구가 그럽니다. 지금 떠나라고요. 두달 동안 단 돈 100만원을 가지고 떠났던 친구가 돌아와선, 가라고 말입니다

잠시, 도리질을 치다가 친구의 눈을 바라본답니다. 참으로 반짝입니다. 그 눈이 탐은 나는데 왜 머뭇거릴까요..?

 

어릴때 어려서, 라고 했고 지금은 또다른 사정들이 생기더라고요. 떠나려고 하면 생기는 것들의 정체는 바로 다름아닌

내 자신의 두려움 그리고 그 반짝이는 눈을 얻고 싶은 욕망과 안주하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하나를 택한 때문이겠지요.





 

 

망설이지 말라고 합니다. 길은 길로 통한다고, 그냥 그대로 한번 걸어보라고 합니다. 무엇이든 얻는 게 있을거라고요

망설이지 말라고 합니다. 결국, 잃는다 해도 잃음으로서 얻어지는 그 뭔가를 찾아보라고 말이지요 그게, 얻는 거라고요

망설이되, 망설이지 말고 길을 향해, 두렵다 한들 믿고 나아가 보라고-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라고 하는 "지금" 입니다

 

 

 

 

 

 

 

 

 

 

 

 

 

 

 

 

 

 

 

 

 

 

- 뭐가 망설이지 말고인지-.-^

 

 

 



 

 

 

이 책은 서른을 앞둔 스물여덟,의 동갑내기 친구인 제니퍼(젠), 할리(할), 그리고 아만다가 여행을 하면서 쓴 글이다. 게다가 600페이지씩이나 되는 이 긴 여정을 썼는데, 참으로 실망스러웠다. 책을 펴기전까진 어느정도 기대를 했었다. 서른, 그 나이를 앞두고 불안한 마음, 그리고 용기있게 떠난 그녀들이 얻어올 것은 무엇인지를 말이다. 그러나, 초반부터 어긋나기 시작한다.

 

아만다는 뉴욕에 산지 7년째. "진짜 뉴요커" 는 10년이여야하는데,그 때문에 법원을 드나들기 시작한다.그러면서 점차 일에는 신경을 자연히 쓰지 못하는 것까지야 이해했지만, 그로 인해서 승진에서 탈락을 한 후 하는 말은 법원 갔다왔다하면서 야근이라도 해야했냐면서 사표를 내고 나온다. 왜 나는 이게 이해가 안됐던 걸까? 대체, 그렇게 일을 못했으면, 정말 열정이 있다면 야근을 한 후에도 그리 됐다면 화가 나겠지만, 대체 왜?라는 물음표다. 그것도 자기 상사 때문이니 뭐니...등등

 

그래, 이 철없은 아가씨들이 여행을 하면서 뭔가를 얻나보다, 싶었다. 그.러.나.






 

첫 여행지인 케냐에서부터 투덜거린다. 한마디로 "미국은 되는데 왜 여긴 안돼?" 인 것이다. 그래도 여행을 하다보면, 괜찮아지겠지 한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브라질에서 그녀들이 한 말은, "일과 집세, 그리고 연애 같은 의무만 없다면, 오른팔쯤 내놓겠다" 인 것이다. 아, 무슨 이런 사람들이 다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아직 브라질이다, 싶었다. 그러나, 케냐의 패스파인더에서 뭔가 좀 변화가 오는 것 같았는데, 패스파인더의 버려진 아이들을 보고 그녀들은 깜짝 놀란다. - 여기 애들이 이렇게 미국애들과 똑같이 웃을 수 있다니! 인 것이다 - 어디 머리가 없는지,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은 국경을 넘어 비슷한 것을, 잡시자씩이나 근무한다면서 모른단다-.-; 게다가 일부다처제인 나라에 가면서 깜짝 놀라는 것들이 우리가 다 배웠던 것 아니던가?

 

- 일부다처제 그리고 남편이 죽을 경우 시동생이 형수와 함께 살고 등등..에 처음 듣는 여자들이였다 그녀들의 표현대로

오, 마이 갓~! 이런 애들이 미국의 잡지사에서 편집장 자리니, 에디터니.. 라니, 이런 놀라운 반전~!!!

- 그래, 인생의 갈림길이구나..싶었다. 미국에 있었다면 몰랐을 것이겠구나,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인도에서 카스트제도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참으로 미국과 다른나라다, 는 것까지는 이해했지만, 요가와 명상을 하면서 산책을 간다고 떼를 피운다.

 

 



 

 

설마, 이 여자들이 미국의 "평범한 아가씨" 들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내내 미국과 다른 , 미국과 달라서.. 그래, 미국과

다르다면 그 나라의 낯선 것의 설레임들 그리고 그 문화를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 그런 것 없다. 그저, 다른 것을 흡수,

존중하는 아가씨들은 없고 솔직히 말하자면 "철딱서니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이기적인 여자들" 셋이 똘똘 뭉쳤다.

 

적어도, 그랬더라도, 실제로 여행을 하면서 변화할 수 있어야하는 것 아닌가? 전혀 없었다 여전히 그녀들의 각 나라에

대한 불평은 계속 됐고 - 특히 태국은 나쁜 점만 보려면 왜 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태국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다지 좋게- 즉, 공식적인  매매춘등- 인식되고 있지는 않지만 또한 그 반면의 매력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은

단편만 본다. 그렇게 본다면, 요가할 때 너무 깔깔대서 남들이 본 건 아주 개념있는 행동인가?

 

 



 

 

 

이 글들이 모조리 사실이라면 미안하게도 미국인들이 참 이상해보였다. 이 이야긴 여행을 하면서 얻은 경험들이 아니다

도대체, 왜 그 여행을 하면서 수다를 떨고, 도시 한가운데서 행해도 될 일들을 이렇게 긴 여행을 하면서 각 나라에 민폐와

무개념을 자랑하는가? 게다가 그 가운데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가 되야한단다. 이런 사람들이 그렇게 된다면 믿을 수 있는

저널리스트는 있는기 할까? 하긴, 설마 되겠냐만은.. 그 근자감은 대체 어디서 나온걸까?

 

수다, 괜찮다 그러나 너무나 수다, 수다, 수다 투성이고 대체 이 여행에서 뭘 얻었는지는 없다. 지금, 이들과 같은 여행을

한다면 짐가방을 풀고 차라리 인터넷 웹서핑을 하겠다. 뭘 가방씩이나 싸서 여긴 미국이 아니리서 블라블라, 무개념을

자랑하듯 이렇게 여행을 한다면 말이다. 아, 이렇게 여행하지는 마세요!의 취지로 쓰여졌다면 그건 대성공이였다

 

 

 



 

 

분명 그녀들은 길을 잃었고, 모험의 기록 따윈 없었다. 그저 무개념 수다쟁이 아가씨들이(아가씨라고 하기에도 뭐하-.-;) 세계를 그저, 여긴, 미국과 달라서 스타벅스가 없네, 블라블라의 불평, 불만등의 연속선상에 있을 뿐이였다.







- 할건 다 하고 다니는구나, 이러면서 도대체 케냐와 기타등등의 나라에서 얻은건?

-미국과 다르네, 여긴 어떻네뿐, 뜨거운 가슴으로 돌아온 적이 있으며, 여행한 적 있는가?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쓰면 태워주는 차, 좋긴 한데 그것 때문에 그 자신들의 무개념을 이렇게 팔 수 있다니,

대단하다, 창피하지 않을까? 나 개념없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 그렇다 치더라도 개념없는 그것들 중, 괜찮다..

여행하면서 개념을 가져오기도 않고 변화하지 않은 여행, 지금 짐을 풀었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그 멋진 차 타려고 세계여행하지 말고~!!!!!







정글에서 콘크리트를 찾더라.  출판사의 표지는 정말 멋있어서 기대했는데..



 

 

 

 

 

 

- 본서평은 해당출판서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본인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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