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6 진주문고 여서재 강연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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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베스파 라이더인 친구 생일이라 선물할 책으로 오토바이 관련 에세이를 골랐다. 저자보단 출판사를 믿고 고른 책. 내용을 살펴보니 오토바이 문화사를 잘 다루고 있는데다 나름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어 만족. 기자 출신의 작가가 쉽고 재미있게 서술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죽지 않고 모터사이클 타는 법>이나 <모터사이클 구조 교과서>가 실용적인 오토바이 운행과 관리의 팁을 알려주고 있으니 참조하기 좋은 책. 정신적인 면, 철학적인 면에서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이 으뜸. 여행 전문 출판사 꿈의지도에서 나온 <모터사이클 세계일주>까지 마스터하면 진짜 오토바이 여행 가고 싶을 듯.

실은 예전부터 오토바이에 관심이 많아서 내가 읽고 싶은 책으로 점찍어뒀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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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에세이스트, 인디밴드 싱잉앤츠로 활동하는 내 친구 장보영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엄마가 되고 난 이후 브런치에 연재했던 따뜻하고 진솔한 글들을 떠올리며 기대되는 신간으로 찜.

또래 친구들이 결혼과 출산을 앞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책 선물을 자주 했다. <출산 동반자 가이드>는 임신 기간에 산모와 배우자가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준비, 대응 과정을 보여주는 책. 함께 책을 읽고 할 수 있는 걸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산모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오나리 유코는 <행복한 질문>으로 유명한 작가. 엄마가 되고 난 뒤의 감정 변화를 찬찬히 드러내며 위로하고 응원하는 <아기가 웃어요>는 엄마 맞춤 추천책. <100% 엔젤>은 아이가 쓴 일기에 엄마가 답장을 쓰는 식으로 구성된 책인데 내용이 참 좋았다. 나도 아이가 생기면 이런 식으로 함께 이야기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자주 선물했다. 반응도 참 좋았던 기억.

덧, 장보영 작가의 <40주 태교노트>도 다시 찾아봐야겠다. 아마 이대로라면 아이가 커가는 시간에 맞춰 또 다른 책이 나올 것 같은데 또 기다려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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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노벨문학상 리커버 시리즈

이번 수상 후보작들과 지난 수상작들을 함께 소개하는 매대를 꾸며두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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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이야기, 잊혀지지 않는 목소리˝

최근 이슈가 된 고 김광석의 부인 인터뷰를 보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김광석의 팬으로서 그의 목소리와 노래를 추억하고 사랑하고 있을텐데 그 사랑이 분노가 되고 화살이 되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마음을 다독이며 끝까지 인터뷰를 봤다.

다시 한 번 <김광석 평전>을 꺼내 읽는다. 김광석의 딸 서연이의 이야기가 있는 대목이나 나우누리 팬클럽에 올린 게시글들이 눈에 들어온다. 신기한 일인데, 김광석의 글을 읽으면 그 목소리며 억양, 표정 같은 것들이 함께 떠오른다. 대학시절 내내 김광석을 듣고 따라 부르며 슬픔과 상실을 위로받았다.

˝사랑만이 가치를 가졌던 젊은 날의 열정과 아픔,
변해가는 것과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홀로 남아 생을 살아가야 하는 자의 괴로움,
삶의 무게로 부대끼는 자의 힘겨움,
그러나 절망 끝에서 만나는 희망.˝

내게 김광석을 기록한 최고의 책은 소극장 학전에서 출간한 <김광석 노래집>이다. ‘거리에서‘부터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까지 순서대로 악보가 실려있는 책. 페이지 사이사이에 김광석의 짧은 글이 수록되어 있다. 목소리와 그 노랫말만큼 그를 잘 말해줄 수 있는 것이 있을까?

대학시절 동아리 캐비닛에 이 책이 있었다. 술취한 새벽에는 아무도 없는 동아리 방에서 1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페이지를 넘겨가며 노래를 부르곤 했다. 정말 아끼던 책이지만 따로 구할 수가 없어서 제본을 해두었다. 군 제대 후 복학했을 땐 책이 사라졌고 여기저기 이사를 다니는 가운데 제본한 책도 사라져 아쉽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김광석을 감각했을까를 잘 보여주는 책이 <김광석 프로젝트, 스무 살>이라고 생각한다. 김광석의 노래와 연관된 단편 만화들이 수록된 책이다. 성기완의 글이 함께 실려 있는데 이 문장만큼 김광석을 잘 이야기하고 있는 글을 보지 못했다. ˝김광석의 목소리는 쇳소리다. 하지만 그 쇳소리는 남을 상처입히는 목소리가 아니라 스스로를 상처입히는 쇳소리다.˝ 김광석의 노래에 배어있는 서정성을 드러내는 글.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자란 만화가들의 추억이 담겨있는 단편들에서도 그런 서정을 함께 읽을 수 있다.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리뷰>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갓 같아서 생각났다. 그 시절에 들었던 음악엔 그 시절, 그때의 감성이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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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2017-10-01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집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