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눈송이 봄날의책 세계시인선 2
사이토 마리코 지음 / 봄날의책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요일 오후. ‘바람이 읽고 있’는 나무 아래서 내가 볕을 넘겨가며 계절을 읽는다. 봄날의책의 두 번째 세계 시인선. 일본 작가가 한국어로 쓴 시집. 시도 좋지만 편집이나 작가의 말도 와 닿았다. 볕은 뜨겁고 바람은 서늘. 경계라는 건 그 어디에 있다는 말일까. 모국어 밖에서 이야기할 때, 밖으로 이야기할 때,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을 그저 바라보고 받아 쓸 때. 잘 읽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