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두레에서 나온 초판본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그 자리에서 직수굿이 읽었다. 95년 초판 1쇄. 장 지오노 사후 백 주기 출간. 공을 들인 장정과 디자인, 깊이 있는 삽화, 역자 해설과 원문, 깨끗하게 보존된 책에서 작품의 깊이를 다시 읽는다.

<나무를 심은 사람>

“한 인간이 참으로 보기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것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한 잊을 수 없는 인격과 마주하는 셈이 된다.”

“그리고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 가져야만 했던 위대한 영혼 속의 끈질김과 고결한 인격 속의 열정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신에게는 어울릴 이런 일을 훌륭하게 이루어낼 줄 알았던 그 소박한 늙은 농부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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