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삶, 여성의 삶, 식물의 삶을 직조해나가며 개인과 지구의 역사를 통찰해나가는 책. 곳곳에 넘치는 위트와 적확한 통찰, 글쓰기로 삶을 마주하는 자세가 인상 싶었다. 책에 씌여진 것 너머의 내용을 읽히게 하는 책.

비슷한 독서로 레베카 솔닛의 <멀고도 가까운>을 떠올렸다. 비유의 힘, 상징의 효과.

책의 마지막에 나무를 심으라는 당부에 이어 책 속에 인용된 연구의 출처를 밝히는 지점에 이르면 역시! 무릎을 탁 치게 된다. 과학에세이라기보다는 삶에 대한 진지한 기록으로 읽었는데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저자의 근본이랄까. ㅋ 즐거운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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