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의 소설들이 취재 중심의 소설이라 인물들의 내면이, 고민이 드러나지 않아서 그리 귀하게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은 탁월했다. 내면이 개인의 몫인가? 아니 내면은 구성되는 거. 밖으로부터. 그렇게 말하는 소설. 동시대의 독자들이 그렇게 생각하게하는 소설. 읽고나서 보는 웹상의 글들이 허투루 보이지 않더라. 문제의식이 그 자체로 주제를 형상화하는데 성공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