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란 저쪽을 향해서 멀어진 사람이 반드시 이쪽으로 돌아오는 거래˝ 무의미한 세계를 견디게 하는 건 천진한 믿음, 기다림의 시간이지 않을까요?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동요 속 가사처럼 지평선 너머의 시간을, 세계를 상상하는 일이 시를 읽는 일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상실과 상처는 아물고,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조금 더 자라고, 내일이 오늘이 되었다가 오늘이 어제가 되는 일. 여러분이 기다리는 건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