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중요한 건 마음이라는 걸. 좋아하는 옷을 입고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즐거운 일을 만들어 내는 일. 모두가 똑같이 욕망하는 것들, 이를테면 돈이나 직업이나 그런 거 말고 내가 만들어 온, 내가 찾아낸 내 마음은 결코 가난해지지 않는다는 걸. 패셔니스트자 스탠드코미디언, 치를 즐기는 무직의 이십 대인 작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는 그것으로도 차고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