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혼자가 된다는 것. 모든 관계와 단절되어 완벽히 자유로워질 때 인간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된다. 무엇이든 될 수있다‘라는 완벽한 자유 아래 무엇이 될 것인지 선택한다. 그 선택의 근간이 되는 것은 그 사람의 태도이고, 일상의 성실한 태도가 어떤 선택의 밑바탕이 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일상의 태도가 성실해질 때 습관이 된다. 그리고 어떤 태도를 선택하는가도 습관처럼 반복된다. 나는 체호프가 방의 한쪽 구석을늘 정갈히 했다는 것이 인상 깊다. 그 정갈한 아침마다 그는 매일 달라지고 스스로 소중해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