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ear 박서련의 신작은 역시 좋았다. 하드보일드 스릴러. 읽는내내 필립 말로 시리즈와 스밀라가 떠올랐는데. 툭툭. 교사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범인을 쫓는 주인공. 나는 같은 사람인가. 같은 사람일 수 없지. 전혀 다른 내가 같은 사람일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들여다보고 귀기울이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럴 수 있다고 그게 너라고. 이어서 읽은 최진영 신작도 좋았다. 그늘을 가진 친구들. 다정하고 섬세하고 매력적인 친구들. 친구들의 슬픔을 상상하며 읽었다. 가슴이 먹먹하고 아릿하고 그랬는데 담담하게. 부러 의젓하게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이어간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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