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틴느가 등장하는 벵상의 책에는 공통점이 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정말 참을성도 많이 필요하고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여 도와주려는 어른의 자상함이 있어야 한다. 에르네스트는 따뜻한 삼촌처럼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 만족시켜준다. 어느덧 아이들에게 에르네스트는 아빠처럼 삼촌처럼 다 해결해준다. 오히려 더 큰 즐거움을 준다. 항상 한술 더 떠 이벤트를 제공하곤 한다. 그림도 자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빠른 손놀림으로 생쥐들의 모습이나 집안의 가재도구들을 잘 표현했다. 읽고나면 어른들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만족감을 주는 책이다.
나무는 언제나 제자리에서 서 있다. 한해동안 여러모습으로 변화하며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책표지는 여름의 시원한 초록의 나무다. 하얀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파릇파릇 새순이 나고 겨울잠을 자던 도마우스는 땅을 헤치고 나온다. 잎이 점점 울창해지면 새들이 나무를 찾아와 그들의 보금자리를 짓고 도마우스에게 나무는 놀이터가 된다. 시원한 그늘도 제공한다. 가을이되면 예쁜 빨강색의 잎들로 물들고 도마우스에겐 맛있는열매가 생긴다. 잎이 하나 둘 떨어지고 도마우스는 식량을 모으고 땅을 판다. 겨울이 되면 하얀색의 나무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황량한데 나무는 꿋꿋이 서 있다. 새 봄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에게 사계의 나무를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책이다. 엄마는 나무의 모습같다. 항상 기다리고 준비하고 아낌없이 제공하는 그런 나무 같다.
요새 아이들을 떠올리게 하네요. 꼬마 하마처럼 좋은 것이 뭔지도 모르고 가치관없이 그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우리의 아이들을 내몰고 있는 것이 아닌지.. 과연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잘못된 교육행정만 운운할게 아니라 진정 아이들에게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 줄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사실 조기유학, 원정출산, 과도한 사교육으로 마음이 심란한 때입니다. 부모와 선생님들이 모두들 심사숙고해서 바람직한 사회로 바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아프리카라면 흑인과 밀림, 굶주린 아이들로만 각인되어 있던 저희 딸애가 이책을 읽고는 '엄마 아프리카에도 이렇게 똑똑한 할아버지가 있어?' 하네요. 사실 너무 미국이나 유럽 등에 국한된 책들에 둘러싸여 있다가 지혜로운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그런 말이 나올수도 있겠죠. 우리나라도 유럽에서는 어쩌면 그냥 먼 동양의 나라일지도 모르겠군요. 이제는 음식을 남기는 아이들에게 아프리카에는 이런것도 없어서 굶는다는 말은 하지 말까 봅니다. 어려운 이름들과 특이한 그림이 인상깊습니다
이민간 언니가 그곳의 학교와 우리의 차이점은 아이 하나 하나의 개별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우린 모두 하나하나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이죠. 까마귀 소년도 그를 알아보고 귀하게 여기는 선생님 덕분에 재능(?)을 인정받았네요. 살아가면서 나랑 친하다는 이유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한테 함부로 하고 살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