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손에 잡히는 옛 사람들의 지혜 20
서찬석 지음, 한창수 그림 / 채우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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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보면 햄버거 피자 치킨 등 기름진 외국음식이 많습니다.

이 책을 보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잘 엿볼 수 있는 전통음식인

떡, 설렁탕, 비빔밥, 김치 신선로 너비아니 구이 등에 대해 재미있는 그림과 음식 삽화, 그리고 음식이 생겨난 배경 등에 대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난 재료들로 만든 우리 음식들이 왜 건강에 좋은지 아이들에게 설명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차례를 좀 볼게요.

1. 왕이 즐겨먹었던 궁중요리, 신선로

2. 가장 대중적인 전통 음식, 설렁탕

3. 임금이 만든 음식, 탕평채

4. 각종 나물과 양념의 맛깔스런 조화 , 비빔밥

5. 우리나라 전통 과자, 한과

6. 반찬의 국가대표, 김치

7. 장수를 기원했던 음식, 국수

8. 조상대대로 함께 한 음식, 떡

9. 불고기의 원조, 너비아니

10. 절에서 먹는 음식, 사찰음식

11. 지역의 멋과 맛을 살린 향토음식

12.즐거운 날 즐겁게 먹는 명절 음식과 시절음식



이중에서 ‘설렁탕’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면

농사에 관심이 많았던 세종대왕이 선농제라고 하는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을 지내고

직접 소를 몰고 밭을 갈았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날씨가 안 좋아져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답니다. 왕은 신하들에게 날씨가 쌀쌀하니 모두 비를 피하고 따뜻한 국을 끓이라 했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을 다 먹일 재료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소를 잡아 국을 끓여 밥을 말아 먹이라 명했답니다.  그리고 60세 넘는 노인들은 특별히 따로 모시어 밥과 국을 나누어 드렸다네요.

하해 같은 임금의 마음 씀씀이에 백성들은 맛있게 음식을 먹었답니다. 파대신 김치를 넣어 먹었고 싱거우면 소금을 쳐서 간을 맞추었습니다. 백성들은 맛이 아주 좋아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고 그 국맛을 잊을 수 없어 선농탕이라 이름 지었다 합니다.

이 이야기는 조선요리학(1940)이라는 책에 나오는 설렁탕의 유래랍니다.


재미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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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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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후부터 생긴 버릇이 책에 줄을 치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다독을 하며 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나의 책읽기가 어려워지고 아이들 책에만 손이 가고....

이 책을 언제 다시 볼까 하여 줄을 그어서라도 그 글귀를 버리지 않으려는 처절한 몸부림 같습니다.

얼마 전부터 막내까지 어린이집에 다닌 후부터 도서관에서 아이들 책 틈에 나의 책을 하나씩 다시 끼우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귀한 보석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그냥 한두 번 읽을 책은 분명 아닙니다. 어린 왕자와 같은 책이라면 이해가 되실련지요...


연금술이란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처럼 금속을 귀한 금으로 바꾸는 것이 아닌 각자의 참된 운명, 즉 자아의 신화를 얻는 길입니다.

주인공인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의 여행을 읽는 것은 정말 희망을 보는 듯하네요.

결국은 노인의 예언에 이르게 되었지요.

인생의 스승인 연금술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는 주옥같은 구절이 많았습니다.

마음이 고통 받을까 두려워하는 그에게 연금술사는 얘기하지요.

고통 그 자체보다도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찾아나설 때 결코 고통스럽지 않는 것은 바로 신과 조우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라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연금술은 만물의 정기 속으로 깊이 들어가  만물의 정기가 우리 각자를 위해 예정해 둔 보물을 찾아내기만 하는 것이라 얘기합니다  


그럼 지금 나에게 있어서 연금술이란 무엇인가

결혼 전까지는 나의 일에  학문에 목매다가 결혼 후 아이가 남편이 최우선이 되고 ...

일도 학문도 하나의 수단이 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도대체 나의 영혼은 어디로 꼭꼭 숨겨버리고 있는가.

아니다. 영혼의 속삼임을 들으려하는 순간조차 육아에 욕심에 사람들의 관계로 묻혀버린 것이 아닌가  내가 살펴야 할 것은 왜 이다지도 많은가


노인이 말해준 현자의 얘기가 마음에 남네요.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다네”


만물은 다 한 가지이고 또 표지가 말하는 것은 잊지 말 것 , 특히 자아의 신화의 끝까지

멈추지 말고 가야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전  양치기 청년이 피라미드의 보물을 발견할 때까지 많은 사람들과 상황을 만날 때

그의 태도를 유심히 느껴보았는데요.

그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과 순간순간 그의 낙관적인 생각들이 눈에 뛰었습니다,

물론 코엘료의 철학이겠지만요. 코드가 맞는 가치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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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너는 죽었다
김용택 지음, 박건웅 그림 / 실천문학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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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큰 애가  가끔씩 동시를 짓습니다.

형식을 벗어난 시도 있고, 제법 운율을 맞춘 시도 있습니다.

봄은 시가 땡기는 계절입니다.

그냥 읽기만 하여도 마음이 잔잔해지고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시는 꾸밈이 없어 더욱 좋습니다.

섬진강가의 시골 풍경이 잘 그려진 이 시집은

어린이들의 맑은 마음이 더욱 빛이 나네요. 

 

 

 콩, 너는 죽었다

 

콩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뒤어나와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접어라

굴러가는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 어, 저 콩 좀 봐라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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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할아버지!
올리케 그라프 그림, 엘리사 알 코아키 글, 강계식 옮김 / 효리원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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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주위 어른들이 아프시고 주변에 세상을 뜨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이들이 죽음을 이해하기엔 어려운 일이지요.

 

이 책은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자연스럽게 이별하는 과정을 잘 그려냈습니다.

읽으면서 마음이 울컥합니다.

살아계셨다면 너희들에겐 둘도 없는 다정한 할어버지셨을 텐데...

외할아버지의 정도 모르고 저희 아이들이 커 갑니다.

그냥 사진상으로 외할아버지는 멋진 비행기조종사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투기 앞에서 전투복 차림의 외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멋진 동경의 대상입니다.

 

만약....

아이들에게 할아버지가 가시는 과정을 설명해주어야 한다면

엄마의 마음은 아려서

잘 해 줄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이 책을 살짝 컨닝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편지도 보낼 수 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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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떡 국시꼬랭이 동네 1
박지훈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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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시골 할머니 댁에 가면 가기 싫었던 곳..

바로 그 곳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새 아이들은 재래식 화장실을 잘 몰라  화장실 귀신에 대해서도 그냥 무덤덤할텐데....

똥떡서 나오는 뒷간귀신은 성질 나쁜 각시귀신으로

정말 무섭게 생겼네요. 

아뭏든 우리땐  화장실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도 자주 들었었고

특히 밤에 시골뒷간에서 나오는  휴지줄까 하는 귀신 얘기들....

학교 화장실에서 빠져서 귀신이 되었다는 어느 아이 이야기...

어렸을때 도란도란 모여서 듣던 여름날 무서운 이야기들이 떠올라 정겹습니다.

예부터 똥통에 빠진 아이는 일찍 죽는다는 속신이 있었는데

 이 아이의 액운을 몰아내기 위해 떡을 빚었는데 이 떡을 똥떡이라 했다는군요.  

또 이것을 이웃과 함께 나눠 먹으면 복이 온다고 믿었구요. 우리 조상들의 따스한 정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똥이니 방귀니 하는 이야기를 재미있어 합니다.

어른들보다 순수해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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