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Robot 유, 로봇 - 한국 SF 단편 10선
이영수(듀나) 외 지음 / 황금가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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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밋게 읽었는데!

리뷰를 쓰려니 참 막막하다.

사실 리뷰 쓸 시간에 다른 책을 더 읽고 싶은데,

왜 사서 고생을 하고 있는지?


읽자마자는

뭔가 기록해두고 싶은 생각들이 있었었는데,

그 순간을 놓쳐버리고나니,

리뷰는 정말 읽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한 용도가 되어버린다.


특히 단편집은 

한편한편 읽자마자 메모를 해두어야 하는걸까..ㅠㅠ


지금 다시 줄거리 요약을 훑어봤다.

(알라딘의 줄거리 요약은 참 잘 한것 같다..)


U, ROBOT 

박시은 특급

잘 가거라 내 아들 엄마는 널 사랑했단다

파라다이스

천사가 지나가는 시간

우주류

무기여 잘 가거라

미래관리부

다섯 번째 감각

매뉴얼


'박시은 특급' 은 정말 그 방송이 있었는지 참 궁금하다..ㅎㅎ

'다섯 번째 감각'은 다른 책에서 본 내용이라 아쉬웠고..ㅠㅠ

'매뉴얼'을 본 후에 조카가 장난감 핸드폰 매뉴얼을 들고 다녀서 움찔했었다..ㅋㅋ




... 생각난 김에 검색해 봤는데..

'박시은 특급'에 나왔던 문제의 '멋지게 세이 굿바이'는 진짜로 있었다!

ㅋㅋㅋㅋ

2003년 5월 5일 방영되었었다는데... 금방 검색 되는구만!


이유 없는 돌은 처음부터 놓지를 말아라.
일단 놓았으면 쓸모를 찾아라.
-우주류/정소연 p196 화자의 어머니-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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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ㅇ 2019-11-12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궁금해서 검색해 보려다가... 바로 알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ㅁㅅㅁ 2019-11-12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보람있네요ㅡ 읽는 내내 궁금하더라구요ㅋㅋㅋ
 
아자젤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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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

고등학생 때 정말 좋아하던 작가인데,

도서관에서 오랜만에 발견하고, 안 읽은 책이 있었네!

하면서 빌렸다.

이 책 역자분도 상당히 팬이신 듯,

책 뒷부분에 아이작 아시모프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 있는데,

읽어보니, 400편 넘는 글을 쓰셔서,

내가 못 읽어본 책이 있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 동네 도서관에는 얼마 없다...ㅠ)


여하튼, 이 책은 내가 읽어본 아시모프의 책과는 좀 틀리고,

씁쓸하게 유머스러운 내용이고, 연재되었던 내용들을 모은 것이라는데,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


확실히 이 책만 읽었다면,

SF작가가 쓴 책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 같다.

대신에, 더 아시모프라는 아저씨가, 한 시대와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살았던,

한 사람이라는 것이 좀 더 다가온다.

역사 속에 살았던 사람의 사생활에 대한 기록을 발견한 느낌?

특히 서론(?) 부분에서 이 책의 출판 과정에 대한 글에서 그런 느낌이 크다.


그런 면에서,

그냥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좋지만,

아이작 아시모프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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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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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의 존재를 또 잊어버리고 있었다.

이 책 전에도 뭔가 읽었던 거 같은데, 이미 잊어버렸고..ㅠㅠ

오늘 반납한 세 권 중 가장 먼저 읽었던 '비하인드 도어'

이 책도 팟캐스트를 듣다가,

스포일러가 싫으면 어서 읽고 오라는 말에 멈추고,

급히 빌려 읽은 책이다.

동시성은 거의 없이 듣고 있는 팟캐스트라서,

다행히 빌리기는 쉬웠다.

상황상, 그리고 소설 전개상 어쩔 수 없이?

초반의 주인공은 상당히 답답하다.

초반부터 완벽하게(어떻게?) 대응해서 문제를 해결해버리면, 소설이 너무 짧아졌겠지.


이미 몇 주가 지나서,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니, 잠깐, 등장인물들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지금 잠깐 검색을 하다가 북 트레일러를 봤는데,

저 반전을 다 알려줘 버리면 어떡하나..ㅠㅠ


여하튼, 저 태국에서 며칠동안 옆 방에 있는 것도 그렇고..

집 구하는 것도 그렇고,

그레이스가 뭔가 할 행동을 예상해서 잭이 이런저런 조치를 해둔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아마 잭이 예상한 모든 행동을 그레이스가 취하진 않았을테니,

허사가 되어버린 일들도 몇 개 있을텐데....

만약, 태국에서 그레이스가 옆 방으로 갈 시도를 안했다면,

혼자 스페인어로 연극한 잭은 얼마나 부끄러운지..ㅋㅋㅋㅋ


잭은 일도 바빴다는데, 이런저런 예방조치들로 얼마나 피곤한 삶을 살고 있었던 건지..

악당은 참 피곤하겠다.



여하튼, 끊지 못하고 한방에 훅! 읽게 만드는 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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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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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를 장시간 타게 될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팟캐스트를 잔뜩 다운받았다.

'책 이게뭐라고'에서 최근에 출간된 '굿라이프'라는 책으로 저자인 최인철 작가님이 출현하셨는데,

이번에도.. 읽어보고 싶어져서 책을 찾아보았다.

신간은 역시나 도서관에서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방송에서도 소개되었던 12년전 출간된 이 '프레임'을 읽게되었다.


사실, 저 방송을 들은게 9월 1일의 일이라,

어떤 마음으로 저 분의 글을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는지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책도 다 읽은지 일주일 정도 지나서 내용이 선명하지는 않다.

각각 들을 때와 읽을 때는, 이거 꼭 기억해두어야지, 하면서 읽었는데,

매번 그렇지만 참 허망한 기분이다.

그래서 책을 읽자마자 리뷰를 적어두자고 결심했었던 것인데,

사실 한동안 리뷰를 썼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있었다..

(그래서 읽으면서 태그도 안 붙였다ㅠㅠ)


망각이 축복이라지만,

그건 이미 망각을 받아버린 다음에 나온 위안이 아닐까.


이렇게 싸그리 싹 까먹은 걸 깨닫는 순간에는,

당장 사용할 수 없는 종류의 공부와 독서가 그 순간의 만족 외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서글퍼진다.

이런 열악한 하드웨어를 가지고도,

위대한 일들을 이루어낸 학자분들이 존경스럽다.



여하튼,

책 이야기를 하자.


아마, 저 팟캐스트에서 소개받지 않았다면,

내가 이 책을 읽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싶다.

표지에 있는 글자들을 읽기 전까지는 하늘 사진도 예쁘고,

구성도 평범하게 단순해서 괜찮다.


다만,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라던지,

'삼성경제연구소 SERI 북리뷰 추천도서' 라던지,

"프레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라는 글들이,

이 책을 들고다니면서 읽기 힘들게 했다.

얼마나 속물아니라고 자신을 자각하기에,

자기개발서 같아보이는 책을 들고있는 것만으로, 남사스러워하는지 스스로도 우습지만.

난 좀 그랬다.


그리고 아마, 다음 책도 제목이 '굿 라이프' 인 것으로 보아 비슷하지 않을까. ㅠㅠ


이러한 표지에 한번 포기할까 하다가,

내가 뽑은 책이 59쇄인 것에 한번 더 놀랐다.

판쇄가 이정도로 많으면, 일단 읽어볼까 라는 마음과,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이유로 불안감도 싹튼다.

그래도, 내사랑 '책이게뭐라고'를 믿고 빌렸다.

(얇아서 가볍기도 하고..)


내용은 기대대로였다.

심리학 책을 읽을 때, 내가 기대하는 것은 주로 실험 결과부분이다.

살면서 어떤 판단을 내릴 때, 왜 자꾸 이상한 결정을 하는지, 피하는 방법은 없는지,

그 도움을 얻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결정하며 살아라, 라는 말들은 살아보고있는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지만.

다들 한번씩만 살아보고 있으니..

좀 더 객관적인 조언을 찾아, 하다못해 내가 멍청한 이유라도 알기위해 심리학 책을 읽는다.

그런데 또 이렇게 기억이 싹 휘발되어 버렸으니..

내일 또 멍청하겠지..ㅠㅠ


그래도

파도치는 바닷가에 모래성을 짓는 기분으로,

목차를 보며 기억나는 부분 한두줄씩만 적어두자.

자꾸 보면 장기기억으로 전환된다는 이야기도 어디서 들은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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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핑크대왕 퍼시

    - 세상을 핑크로 바꾸고 싶으면 핑크색 안경을 써라.

1. 나를 바꾸는 프레임

    - 최후통첩게임 : '비지니스 게임' vs. '커뮤니티 게임'

        : 같은 게임을 무엇으로 명명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다.

    - 비만 해결책 : 그릇을 반으로 줄여라

2. 세상, 그 참을 수 없는 애매함

    - 잘 구조화 되지 않은 문제

    - 질문의 위력 : '나는 외향적인가?' vs '나는 내성적인가?'

        : 질문에 따라 외향적인 근거 / 내성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생각하게 된다.

3. 자기 프레임, 세상의 중심은 나 : 자기중심성

    - (아래 발췌 참고)

4. 현재 프레임, 과거와 미래가 왜곡되는 이유

    - 후견지명(hindsight), 내 그럴 줄 알았지 : 사후 과잉 확신 (hindsight bias)

    - 우리 땐 안그랬는데 : 회상한 자신의 모습은 실제보다 현재 자기 모습을 더 닮는다.

    - 과거 죽이기 : 과거를 비하하거나 영광을 부풀려서 현재의 자신을 보호한다.

    - 예측하기 힘든 내일의 감정 : 점심마다 된장찌개 선택하기

    - 선물세트가 잘 팔리는 이유 :  똑같은 물건을 반복해서 사용할 경우,

        자신보다 타인에게서 '물리는 현상'이 더 빨리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5. 이름 프레임, 지혜로운 소비의 훼방꾼

    - 공돈, 푼돈, 원래가격

    - 100만원짜리에서든 5만원짜리에서든 할인된 3만원의 가치는 동일하다.

6. 변화 프레임, 경제적 선택을 좌우하는 힘 (cf. 상태 프레임)

    - 손실 프레임과 이득 프레임 : 손실 혐오 (loss aversion)

    - 현상유지에 대한 집착

    - 소유 효과 (Endowment Effect) : 내 소유가 되고 나면, 

        그 물건은 나에겐 현재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것의 심리적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

    - 후불제의 위력 

        : '꼭 구입할 가치가 있느냐?' → '굳이 돌려보낼 하자가 있느냐?'

7. 지혜로은 사람의 10가지 프레임

    - (아래 발췌 참고)    


프롤로그의 원래 제목은 저게 아닌데, 차마 적지 못했다.

프롤로그부터 1~3,7장의 제목은 너무 오글오글합니다..ㅠ

이 책은 읽으면서 사서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한 책인데,

여기저기가 책꽂에 꽂아두기에 오글오글하다...엉엉


예시들 중에 어딘가에서 들어본 듯한 이야기들이 종종 있었다.

이 책 자체가 12년전에 나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혹시 이 책을 인용한 걸 내가 들었던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59쇄나 되니까..)


내용을 정리하다가 엄청 옮겨 적다보니,

예전에 들었던 그 기분이 다시 든다.

이번에는 좀 더 현명한 사람이 될 것 같은 위안.




3장. 자기중심성

-79페이지 : 자기중심성

자기라는 프레임에 갇힌 우리는 우리의 의사 전달이 항상 정확하고 객관적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전달한 말과 메모,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은 

오직 우리 자신의 프레임 속에서만 자명한 것일 뿐,

다른 사람의 프레임에서 보자면 지극히 애매하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의사불통으로 인해 생겨나는 오해와 갈등에 대해 

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의 무감각과 무능력, 배려 없음을 탓한다.

-82페이지 : 허위 합의 효과 (false consensus effect)

이런 자기 중심적 프레임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것이 '사실'이라고 착각한다.

이런 현생을 '허위합의 효과'라고 하는데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중심성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허위합의 효과에 사로잡힌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이 세상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83페이지 : 이미지 투사

심리학자 레비츠키(Lewicki)의 연구에 따르면 

타인을 능력 차원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평가할 때도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정의할 때 능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도 동일한 차원에서 평가하게 된다.

~ 결과적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는 평가나 내용들을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를 준다기보다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많이 드러낸다.

-91-92페이지 : 너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너를 알고 있다

자기 프레임을 과도하게 쓰다 보면 ~ 

자신은 결코 치우침 없이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끊임없이 오해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타인에 의해 끊임없이 오해받고 왜곡당하고 있지만 '나는 너를 잘 알고있다'고 믿는다.


이런 오해는 집단 수준으로 확대된다.

~ 우리가 다른 문화에 대해 얼마나 오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보다,

자신이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적게 걸린다고 보고했다.

다시 말해 '나'의 입장에서, 타인은 짧은 시간에도 파악할 수 있는 '단순한 존재'이지만

나 자신은 그 누구에 의해서도 쉽게 파악될 수 없는,

그래서 오랜 시간을 들여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한 존재'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94페이지 : 내가 사는 이유, 네가 사는 이유

자기 자신이 정직한가, 부지런한가, 외향적인가라고 물었을 때 나오는 가장 빈번한 대답은

'그때그때 다르다'이다. ~

그러나 다른 사람의 성격에 대해 같은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 자신있게 '하나의 답'을 내놓는다.

~ 하나의 성향을 선택해서 상대방을 표현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신념 같은 내적인 요소들로 설명하지만,

우리 자신의 행동은 상황적인 요인들로 설명한다.

네가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무책임하기 때문이고,

내가 늦은 것은 차가 막혔기 때문이다. ~

'넌 원래 그런 사람이라서' 그런 실수를 하는 것이고 '난 어쩌다 보니' 그런 실수를 한 것이 된다.

네 마음속에는 진짜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심한 말도 서슴지 않는 것이고,

나는 단지 실수로 말이 잘못 나온 것일 뿐이라고 합리화시킨다.


6장. 변화

-163-164페이지

행복과 불행에 대한 예측이 이처럼 실제와 다른 이유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적응 능력에서 기인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어떤 '상태'에 신속하게 적응한다.

~ 우리는 어떤 '상태'에 쉽게 적응하는 탓에 '변화'에 무척 예민하다.

이것이 우리의 경제적 선택과 판단을 움직이는 또 다른 핵심 원리다.


7. 추천 프레임 10선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자유는 빼앗아 갈 수 없다.

바로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

-185페이지 : 아우슈비츠에 갔었던 정신과의사 Victor Frankl-

1)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어떤 일을 의미 중심의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하느냐, 구체적인 절차 중심의 하위 수준으로 프레임하느냐는 그 일을 언제 할 것인지에 의해 결정된다.

~ 막연한 먼 미래가 아닌 내일 당장의 삶을 의미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

3)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향상되어 가고 있는지,

자신이 꿈꾸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상의 비교가,

남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라는 결론이다.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누군가 이런 체념적 말을 던졌을 때, 우리 마음속에서 얼마나 순식간에 탁월함에 대한 추구가 사라지는지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표현들이 갖고 있는 무서운 전염성의 위력을 공감할 것이다.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비지니스와 관련된 물건들이 있는 곳에서 '게임'을 하게 되면

훨씬 더 경쟁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연구를 소개한 바 있다.

8)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9)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vs. '어디서')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도스토예프스키)

~ 성인기의 성취라는 것은 그것이 어떤 영역이든 

'중단 없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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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도살장
커트 보네거트 지음, 박웅희 옮김 / 아이필드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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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추천 받았는지.

핸드폰 메모장의 읽어볼 책 목록에 있었다.

제목 때문에 포기할뻔 했었지만,

목록에 적었던 때의 나를 믿고 빌려보았다.


신판을 빌리고 싶었으나, 당장 빌릴 수 있는 구판의 유혹으로..

읽는 동안 이게 번역의 문제일까, 원래 이런 느낌인걸까 고민했다.

다 읽은 지금은,

원래 이런 문체 인 것 같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는 상태인데,

이 분의 다른 책들을 더 읽어보고, 결론을 내야겠다.


나는 처음 읽은 작가였지만,

굉장히 유명한 분이었다.

2007년에 계단에서 넘어진 후 돌아가셨다고 하니,

(그렇게 가는거지)

동시대를 살기도 했다.


부끄럽지만, 이 책으로 드레스덴 폭격에 대해 처음 알았다.

여행을 갔을 때, 독일 도시들은 다른 유럽도시들과 달리 건물들이 별로라는 생각을하며,

전쟁의 영향일까 라는 생각을 잠깐 하기는 했었는데,

그 당시 그 곳에 있었던 사람의 이야기를 보니,

한층 무겁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 사람들의 감정은 자세히 묘사되지 않는다.

그래서 감정을 마구 이입당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서술이 더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하찮은 존재로 만들어버리는지,

그 극한 상황과 아이러니들을 더 부각하는 것 같다.


빌리의 결혼기념일 행사중, 남성 사중창단에서 회상되는

폭격후의 드레스덴과, 독일 경비병들에 대한 서술은

정말 담담한데, 마음이 미어진다.


빌리의 시간여행으로

평화로운 시기와 전쟁 시기의 서술이

병행되면서 그 대비가 더 마음에 와 박힌다.


아마 참혹한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이

평화로운 시기를 살면서 과거를 회상할 때

이러한 느낌일 것 같다.

그 느낌을 이렇게 담담하게 적어낼 수 있는 작가가 대단하다.



짹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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