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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3월
평점 :
아이작 아시모프!
고등학생 때 정말 좋아하던 작가인데,
도서관에서 오랜만에 발견하고, 안 읽은 책이 있었네!
하면서 빌렸다.
이 책 역자분도 상당히 팬이신 듯,
책 뒷부분에 아이작 아시모프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 있는데,
읽어보니, 400편 넘는 글을 쓰셔서,
내가 못 읽어본 책이 있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 동네 도서관에는 얼마 없다...ㅠ)
여하튼, 이 책은 내가 읽어본 아시모프의 책과는 좀 틀리고,
씁쓸하게 유머스러운 내용이고, 연재되었던 내용들을 모은 것이라는데,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
확실히 이 책만 읽었다면,
SF작가가 쓴 책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 같다.
대신에, 더 아시모프라는 아저씨가, 한 시대와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살았던,
한 사람이라는 것이 좀 더 다가온다.
역사 속에 살았던 사람의 사생활에 대한 기록을 발견한 느낌?
특히 서론(?) 부분에서 이 책의 출판 과정에 대한 글에서 그런 느낌이 크다.
그런 면에서,
그냥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좋지만,
아이작 아시모프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