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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행복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 -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 깨달은 행복의 지혜
전영철 지음 / 루이앤휴잇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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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애환은 단지 월급봉투가 얇아서만은 아니다. 발버둥 치면서 나름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직장생활을 접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짊어진 책임의 관성은 지속된다.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모두가 떠올리고 싶지 않은 현실이다.
이 책은 이런 심리와 현실을 정확하게 잡아내서 먹기 좋게 발라냈다. 작가의 고뇌가 돋보인다. 앞으로도 최소한 살아온 만큼 더 살아내야 하는 직장인에게 통찰과 자성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아플 때는 곱게 아파야 한다. 나아가 가장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가족의 소중한 시간 역시 갉아먹어선 안 된다. 가족의 시간을 나의 시간처럼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일을 나의 일처럼 최고의 가치로 대해야 한다.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이 그렇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가장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스스로 불행해지는 길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남에게 인정받고자 지나치게 애쓰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칭찬에 목말라 하며 살아가다 보면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다. 나이가 들수록 돈보다, 명예보다 내면의 나와 만나는 것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다."


"삶에서 어떤 신호등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고, 또 어떤 신호는 그 주기가 매우 짧다. 그래서 때로는 신호가 바뀌지 않으면 신호등이 고장 난 건 아닐까 하고 조바심을 치며 샛길로 갈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 (중략)… 하지만 그럴수록 신호가 바뀔 때까지 여유롭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특히 평범한 일상을 예리한 관찰로 포착, 통찰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코칭적 관점을 통해 생활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작가의 혜안이 돋보인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새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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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하는 내 아이를 위한 UP학습코칭
조석희 지음 / 루이앤휴잇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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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뛰어난 성취와 잠재능력,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모와 선생님은 과연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그러자면, 우선 아이들이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에 대해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요인은 그야말로 다양하기 그지없다. 그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은 부모의 과잉보호와 지나친 욕심이다. 즉, 부모 자신들이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을 방해하고 망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1. 누군가에 의존하려고만 하는 아이
2. 항상 이기려고만 하는 아이
3. 매사에 반항적인 아이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와 선생님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전략과 근본적인 처방, 상황별 접근법을 매우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 상황별 자녀 지도 노하우 및 학습코칭 효과를 높여주는 다양한 소통 전략
- 자녀의 성격과 공부 습관 체크 후 가장 알맞은 학습 스타일 찾기
- 학생들과의 소통법 및 교감코칭, 학습 효과를 높여주는 다양한 학습 전략
- 기초 학습능력 및 학생들의 잠재능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학습지도법
- 학습 장애를 일으키는 다양한 문제 이해 및 실제 사례를 통한 각 상황별 접근법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가장 좋은 선물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부모와 선생님은 학습의 감시자나 평가자가 아닌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나아가 끊임없는 관심과 칭찬을 통해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이해하고, 실제 사례를 통한 각 상황별 접근을 통해 학습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한편, 다양한 학습 전략과 노하우, 핵심 이론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능력 및 성취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UP학습코칭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녀와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와 선생님들을 위한 ‘UP학습코칭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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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고, 상처받고, 그래도 나는 다시 - 살면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서 달리는 법
김이율 지음 / 루이앤휴잇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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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고, 상처받고, 그래도 나는 다시] 표지

 

 

 

2010년 [가슴이 시키는 일]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던 김이율 작가. 그가 이번에는 불우한 환경을 딛고 세상에 우뚝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치고, 상처받고, 그래도 나는 다시]가 바로 그것이다.

 

책은 팔다리가 없는 장애를 지니고 태어났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는 닉 부이치치, 평생을 불우하고 고통스럽게 살아야 했던 멕시코 출신의 천재화가 프리다 칼로, 배운 거 없고 나약한 노동자에서 브라질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 된 룰라 등 불우하고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내야 했지만 꿈과 삶에 대한 열정과 투혼으로 삶 전체를 불태웠던 이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뜨거운 열정, 도전, 그리고 투혼을 오롯이 담고 있다. 여기에 그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 및 솔루션을 통해 살면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들 대부분은 생각하기조차 싫은 불우하고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에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아갔다. 이 책이 감동으로 다가왔던 이유 역시 바로 이점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현재 삶의 목표를 잃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삶의 상처로 인해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 식어버린 열정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는 물론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해서 닉 부이치치나 룰라, 프리다 칼로처럼 반드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 모두가 상상하기조차 힘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과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갔다는 것이다.

 

성공한다는 것은 단순히 부와 명예, 권력을 많이 갖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삶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이루어낼 수 있느냐, 이기 때문이다.

 


도종환 시인의 말처럼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꽃은 없다.

삶 역시 마찬가지다.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삶은 결코 없다. 설령, 있다고 한들 그 삶은 진짜 삶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리얼리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무수한 고난과 역경을 참고 이겨내야 한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삶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인생은 크고 작은 오르내림의 연속이다. 올라가기만 하는 일도 없고, 내려가기만 하는 일도 없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동안 우리는 갈고 닦이며 연마된다.”

 
끝으로, 이 책의 모든 것은 [다치고, 상처받고, 그래도 나는 다시]라는 제목에 함축되어 있다. 누구나 살면서 몇 번이고 다치고 상처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과 열정을 잃지 않겠다는 ‘그래도 나는 다시’라는 말에서 투혼이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새로운 도전 없이는 삶이 결코 달라질 수 없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삶의 목표가 보이지 않을 때, 삶의 희망과 열정을 잃어버렸을 때 우리 역시 그들처럼 이렇게 외쳐보는 건 어떨까.

“다치고, 상처받고, 그래도 나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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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고, 상처받고, 그래도 나는 다시 - 살면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서 달리는 법
김이율 지음 / 루이앤휴잇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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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의 시가 참 마음에 와 닿았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어난다.

그래, 흔들리지 않는 삶은 없는 법이다. 나 역시 지금까지 수없이 흔들리고 상처받으며 살아왔다.
이 책을 통해 삶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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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의 곡진하고 절절한 문장과 마주하다(원문 수록)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가족, 벗, 스승의 죽음 앞에 미어진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 없이 울었던

조선 선비들의 절절하고 곡진한 문장 44편을 담았다. 이를 통해 유학과 경전에 익숙한

지엄하고 체면을 중시했던 선비들이 아닌

한 인간으로 돌아가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한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의

선비들의 절절한 슬픔 및 눈물, 아픔을 만날 수 있다.
소중한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딸깍발이들은 글자 한 자 한 자에 절절함과 애달픔을 녹였다.

조선이니, 유교니 하는 말을 완고하고 억압적인 가부장제와 동일시하기 십상인

우리에게는 매우 색다른 글들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원문을 함께 실어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유학과 경전에 익숙한 지엄하고 체면을 중시하는 선비들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맨얼굴을 한 선비들의 속마음을 읽다!

 

삶을 공유했던 가까운 이들의 죽음이야말로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큰 고통이다.

그 중 가장 큰 고통은 가족의 죽음이다.

그래서 가족이 죽어 슬픔을 묘사하는 말에는 대부분 아픔을 의미하는 ‘통(痛)’이 붙는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은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과 같다는 뜻의 ‘천붕지통(天崩之痛)’,

남편을 여읜 아내의 아픔은 성(城)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고통이라는 ‘붕성지통(崩城之痛)’이

 그 예이다. ‘서하지통(西河之痛)’ 역시 아들 잃은 부모의 고통을 전할 때 쓰인다.

서하라는 지방에 살던 공자의 제자 자하가 아들이 죽자 너무 상심하여 눈이 멀었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흔히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은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

즉 ‘단장지애(斷腸之哀)’라고 하니 그 통증은 짐작도 불가능하다.

소설가 박완서는 외아들을 갑자기 잃고 난 후 부모의 슬픔을 기록한 글 <한마디만 하소서>에서 그 고통을 ‘참척(慘慽)’이라고 표현했다.

참척의 사전적 의미는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을 뜻하지만

너무나 처절하고 참담해 가늠조차 안 되는 슬픔을 나타날 때 쓰인다.


그렇다면 체면을 중시하고 절제를 중시했던 조선 선비들은 과연 그 슬픔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형제자매, 벗, 스승 등 소중한 사람을 잃은 뒤 비어져 나오는 슬픔은

선비들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슬픈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 없이 통곡했다.

 


자식과 아내, 가족, 벗의 죽음 앞에 미어진 가슴
조선 선비들의 절절하고 곡진한 통곡의 문장 44편!

“네가 떠난 뒤로 흙덩이처럼 방 안에 앉아 하루 종일 멍하니 벽만 바라보고 있단다.

앉아서는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나가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구나.

혹은 책을 펼쳐놓고 한숨을 내쉬고, 혹은 밥상을 앞에 놓고 탄식하며,

혹은 그림자를 보며 중얼거리기도 한단다.

산을 보아도 네가 떠오르고, 물가에 가도 네가 떠오르며,

평대의 솔바람 소리를 들어도 네가 떠오르고,

달밤에 작은 배를 보아도 네가 떠오르니, 언제 어디서나 모두 네 생각뿐이로구나.

하지만 너의 자취는 이미 연기처럼 먼지가 되어 사라졌으니,

찾아도 보이지 않고 구해도 얻을 수가 없구나.”

 

조선 후기 평론가로 이름을 날린 이하곤이 맏딸 봉혜의 죽음을 맞아 통곡하며 쓴 <곡봉혜문>의 일부이다. 그는 갑작스런 여섯 살짜리 딸아이의 죽음 앞에 “심장이 찔리고 뼈가 깎이는

참혹한 고통”이라는 통절한 표현을 썼다.


다산 정약용 역시 네 살짜리 막내아들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간장을 후벼 파는 슬픔”이라며

참척의 아픔을 토로했다.

여기에는 지엄하고, 체면을 중시했던 선비가 아닌 아픈 자식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한 아버지로서의 애절함과 비통함이 가득 담겨 있다.

이는 익히 우리가 알고 있던 선비들의 모습과는 완연히 다르다.

그들은 슬픔을 좀체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슬픔을 애써 삭이며 마음속으로만 울어야 하는 절제를 미덕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슴속에 똬리를 튼 애통함은 어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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