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의 북까페는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소소한 담소, 책장 넘어가는 소리, 메모하는 분주함..
모든움직임으로 충전할수 있기에
독서가에게 충전의 장소이다.
오늘아침은, 그런데
예상치못하게 열띈토론을 하는 부부가 나타나
이 모든 충전을 엉키게 하고있다.
남자의 중저음과 여자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그다지 크지 않은데도 이공간을 지배하고있다.
이런날도 있지 뭐, 해보지만
그들의 스토리가 책 이야기보다 더 잘 들리니
신경이 곤두섰다 앉기를 반복하고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