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브랜드 Nothing but Brands
노찬규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케팅을 전공했지만 현업에서 브랜드와 가까울 일이 없다보니 학교를 벗어나고서는 브랜드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가 없었다. 마음을 움직이는 전략인 브랜드에 대해 다시 가슴이 뛰고 싶어서 선택한 책




저자는 카피라이터로 입사한 후 30년 넘게 브랜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수행한 현업기반의 전문가이다. SK그룹, 그룹의 다양한 사업을 넘나들며 겪은 경험을 독자가 부담스럽거나 어렵지 않도록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책은 우선 브랜드와 관련한 기본적 이해를 시작으로 브랜드 전략, 전략의 표출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전개된다. 적절한 이론과 사레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어 본문의 이해가 크게 어렵지 않다. 



우선 1장, 브랜드에 대한 기본 개념들에서는 일반인들이 혼돈할 수 있는 브랜드와 관련한 다양한 개념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가령, 브랜드, 상표, 상호, 네이밍, 로고, 심볼 등등.. 각 개념마다 적절한 예시를 들어주어 이해가 어렵지 않다. 아쉬운 점은 브랜드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이 보완이 된다면 2장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전략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물론 2장의 브랜드 전략도 크게 이해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실무/현업 차원에서 책이 전개되다 보니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이론적 내용이나 보다 심층적인 브랜드 조사, 브랜드 전략이 조금 궁금했던 아쉬움이 남았다.  3장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내용인데 PR, 위기관리, 캠패인등의 커뮤니케이션 도구,  소셜미디어의 브랜드 채널의 의미, MZ세대를 위한 브랜드 등 다양한 내용을 망라해서 담았다. 브랜드 전략과 커뮤니케이션은 정확한 타겟이 있고 시장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혁신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2장과 3장에 비교적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충실하게 내용이 제시되어있다. 다만, 다루는 주제가 폭넓다 보니 조금 더 깊이있게 알고싶은 마음도 생겼다. 책에서 인용한 많은 사례와 서적을 관련내용에 참고문헌으로 달아 찾아보기 쉽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책 후미에 제시된 SK브랜드 관리사례를 통해 책 내용 전체를 환기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고 현업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참고문헌으로 제시했던 데이비드 아커의 브랜드 경영, 브랜드 리더십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아커는 전공공부를 할때 몇 학기동안 손에서 놓지 않았었는데 이 책과 함께 다시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업에서 부딪혔던 다양한 브랜드 전략의 난제들을 풀어나가며 쌓인 저자의 통찰이 잘 드러난 실용서로 브랜드/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부담없이 접하기에 좋은 책이다. 더불어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한다면 아커의 책과 같은 브랜드 전략의 고전을 함께 놓고 재독하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