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 시대
김광용 외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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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재난에 대해 생각할 일이 많아 일에 도움이 되겠지, 하고 선택한 책이다. 재난 하면,, 기후변화로 인한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 예기치 못한 큰 사건(세월호 같은)정도 떠올릴 수 있을 뿐 큰 이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의적절한 주제이고 책으로 엮여있으니 충분한 이해헤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행정학 전공 전문가와 행정 관료 경험이 있는 다수의 저자들의 공저판이다. 때문에 전문서적처럼 이론적인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구성은 재난이해와 재난 관리를 통해 배경지식을 얻은 후 재난의 전주기 관점에서 재난 전, 재난발생, 재난이후의 흐름을 따라가는 총 다섯장으로 구성되어있다.책은 비교적 얇은 편이나 초반에 이론적인 내용이 소개되어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재난'이 중요한 국가 현안으로 부상하고 일반인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졌지만 사실 이 책을 읽는 동안도 재난이 계속되어 책 내용이 더 와 닿았고 내가 사는 일상과의 괴리가 있는 '사건'이 아닌 나에게도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으며 그것이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님을 실감하며 책을 읽었다. 나의 '오늘'은 코로나 19 감염병은 진행중이며 지진의 여진이 여전하고, 사고로 매몰된 인부들은 아직 땅 속에 있으며, 수많은 사람이 거리를 걷다가 안타까운 생명을 잃은 사건은 여전히 꿈과 같다. 그 지하철역을 이책을 들고 지나며 마음이 참 힘들었다.

책에서는... 고 신뢰조직은 사고예방에 있어 1. 안전과 신뢰를 조직의 최 우선 목표로 하며, 2. 대체가 가능하게 하는 높은 수준의 과잉과 3. 권위의 분산, 강한 조직문화와 상시 훈련으로 인한 오류감소, 4. 예견과 시뮬레이션으로 보충된 시행착오를 통해 조직학습을 한다(p.23)고 한다. 물론 국가단위에서는 이행하기 어려운일일 수도 있으나 사고예방적 차원에서 보았을 때 우리사회는 얼마나 신뢰할수 있고 훈련되어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재난 대응에 있어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책에서는...위기 커뮤니케이션은 상황에 대한 기술적인 정보를 적시에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매체를 최대한 활용하여 수신자 중심으로 전달한다(p.112)고 한다. 어느나라보다 발전된 기술이 있으므로 예방과 대응에 있어 충분히 기술을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저 사건이 벌어진 지금,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만 들었다. 더불어 이렇게 큰 재난들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 공동체, 시민들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지 우려되었다. 책 에서는... 재난에 있어 resilience는 1. 재난 이전의 상태로, 2. 빠르게, 3.회복하는 능력(p.47) 인데, 리질리언스는 포괄성, 협력, 책임성, 예방의 중심에 있는 가치(p.46)라고했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상호 협력하여 복구하고 예방하되 책임성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책임있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생각해볼 내용이 정말 많아 많은 밑줄과 메모를 남기면서도 재난이 일상이 된 현실 속에 있어 그런지 쉽사리 페이지를 넘기지 못했다. 알아야 대비하고 현명한 대응을 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그러한 면에서 '재난'에 집중해 이론적 배경부터 정책적 구조, 현실적 작동기재까지 한 권의 책으로 설명하고 있기에 지금 이때에 읽기 매우 적절하고 효과적인 책이다. 다만, 여러 저자가 구성하였기에 소 주제 별로 전달되는 내용의 깊이와 서술방법에 격차가 있다. 더불어, 바뀐 정책상황에 맞도록 거버넌스나 세부 실행계획의 서술 부분은 계속 업데이트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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