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 민족 혹은 특정산업의 문화적 특성이 기업 문화에 특이성으로 작용, 대부분을 설명하던 시대는 지난것 같다. 핵심역량을 가진 기업들은 소위 글로벌 서비스 기업들이 주류이다. 온/오프라인 경계도 지역과 세대의 경계는 이미 허물어진지 오래이다. '조직 내 다양성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mz세대와 같이 조직구성원의 새로운 차별점을 어떻게 역량으로 포용할 것인가?' 등등 여느때 보다 조직문화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지는 지금, 이 책은 조직문화의 기본부터 응용까지 의미있는 이야기로 가득채우되 매우 간결하게 핵심을 짚어 전달하고 있다.


메타에서 사원부터 리더까지 경험한 실무자의 이야기이기에 대한민국, 혹은 다른분야의 기업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메타'의 이야기일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우리는 낮선, 적용하기 어려운 그들(실리콘밸리)만의 이야기이겠지. 하는 선입견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조직이나 이루어지고있는 소통, 문화적인 상황과 이슈를 다루고 있고 적절하게 현실적인 케이스를 함께 제시하고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어떠한 상황에 대한 짧은 드라마들을 보는듯한 기분이었다. 큰 주제는 "조직문화"이되 조직문화에서 중요한 현안이되는 7가지 소주제*가 이어진 옴니버스식 드라마 같은 느낌..


*  보텀업컬처(개인의 책임), 피드백컬처(소통: 피드백관련), 플랫컬처(조직구조적 차원), 매니지업컬처(팀장-팀원 관계), 평행트랙(승진 및 경력관리관련), 강점기반컬쳐(역량관련), 임팩트드리븐컬처(성과와 책임)


조직의 다양한 구성원 모습(시니어/주니어, 관리자, 리더, 팀원, 의사결정자...등등)별 어떠한 관점과 태도를 가지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해야하는지 하나의 상황에서도 다각적인 차원에서 설명해주어 원칙을 이야기하지만 현실과 매우 근접한(그래서 드라마같은 느낌인)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 가령, 리더는 어때야 한다~~ 라는 원칙 제시에서 끝나기 보다 A상황에서 리더는 어떠한 역할과 책임을, 팀원은 어떠한 역할과 책임을 동료는 어떠한 역할을해야하는지 구체적이되 현실적조언을 하고 그림이나 표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독자에게 잘 전달되게 한다. 그리고 소주제 마다 "Author's Note'를 두어 명확한 요약화 팁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조직 구성원 전체가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리더도 관리자도, 시니어도 주니어도, 앤지니어도 기획자도 모두가 자기위치에서 절절한 조언을 구할 수있을 것 같다. 더불어 메타와 같은 플랫폼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팀 단위의 조직이라면 대부분 해당되는 이야기이기에 작은 스타트업부터 거대한 관료조직까지도 실무적 적용이 가능할 것 같다.


조직문화는,, 자칫 도덕적 지침서나 교양서로 흐를수 있는데 오랜만에 업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실무지침서를 본 것 같아 한 번 더 읽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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