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부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지표 정독법 -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이 미래를 읽는 법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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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 2500원, 시금치 7000원.. 추석을 전후하여 물가가 높게 치솟았고 무거워야할 장바구니 대신 마음이 무거운 실정이었다. 최근 몇 달새에는 인플레이션, 환율관련한 뉴스가 메인을 장식하고있고 실물경제가 이렇게 체감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경제문제가 이슈의 중심이자 모든것이 되어버린것 같다. 정확한 정보와 판단을 통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때 매우 적절한 책 선택이었다. "경제지표 정독법"

책은 전반적으로 거시경제학 원론 책을 읽는 것처럼 기본적인 경제지표 설명에 충실하며 알아야할 이론들도 병행 제시되어있다. 거시경제의 주요 지표들이 총 13장에 구분되어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경기순환, 가계와 기업, 생산/수출입, 기업/소비자의 체감, 고용, 물가, 통화, 금리, 자금순환, 환율, 국제수지와 재정 등의 주제로 저자가 독자들에게 강의하듯 지표의 개념과 해석방법을 풀어낸다.

저자는 거시경제학 교수이다. 각 장 별로 설명하는 주제의 경제지표에 대한 data를 어디서 얻을 수 있으며 어떠한 의미인지, 어떠한 해석을 할수 있는지 제시한 후 요약하며 마무리하고 있어 마치 한 장을 읽으면 한 강의를 들은 것 만 같은 느낌이다. 특히, 교육현장에서의 수많은 강의경험으로 말하듯 글이 쓰여있고 적절한 사례, 현재시점에서의 data를 통해 설명되어 책을 읽으며 나의 생활이나 오늘의 뉴스에 대입하는 것이 가능했다. 가령, 일반 소비자와 밀접한 부분인 책 중반의 물가, 통화, 금리 부문을 관심있게 읽었는데 뉴스에 자주 인용되었던 지표들, 그러나 그 의미가 어렴풋 했는데 이제 명확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책 덕분에 보다 쉽게 뉴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지표의 뜻과 data 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경제이론, 학자들이 소개되어 학창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거시경제는 대학다닐때 정말 좋아하던 과목이기도 했는데 책 읽는 동안 십년도 넘은 학창시절로 돌아가 아! 이거 교수님이 설명했었지, 시험문제도 나왔었어 하는 기억이 중간중간 떠올랐다.

다 읽은 후 책장에 꽂지 않았다. 손 가까운 곳에 놓고 궁금할때 찾아볼 생각이다. 그런면에서 책을 통해 소개된 수많은 경제지표의 '찾아보기'나 책에서 소개한 data 의 출처(통계기관, url )의 리스트가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쉽다. 뉴스에 자주 인용되는 경제지표는 나름대로의 인덱스를 해 놓고 숙지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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