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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엔 네가 가! ㅣ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지우 글.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3년 12월
평점 :
내년에 5살이되는 둘째 딸을 유치원에 보내야하는데요. 어린이집도 가지 않고 바로 유치원에 보내는 거라 걱정이 되요. 유치원에 잘적응 할 수 있을지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둘째랍니다.
'유치원엔 네가 가!' 유치원 이란 글자가 눈에 확 들어 왔어요. 아이와 함께 책장을 펼쳤답니다.
시로는 한참 꿈나라인데 유치원에 갈 시간이 되었어요. 시로는 유치원에 가기가 싫었어요. 그래서 생각을 한답니다. 자는척할까? 배가 아프다고 할까?
강아지 '시끄러'야 '네가 유치원에 가' 라고 하지요. 유치원에 간 시끄러는 어떻게 잘 적응할까요? 즐겁게 노래하는 시간에 시끄러는 시끄럽기만 하고 노래를 못해! 넌 안 돼!
시로는 어항 속의 물고기를 보고 생각한답니다. 조용한 뻐끔이는 어떨까? 뻐금이는 물고기예요. 뚝딱뚝딱 재미있는 만들기 시간 손가락이 없는 뻐끔이는 가위질을 못하겠지요. 너도 안 돼!
이번엔 손가락이 있는 '느린이'는 어떨까? 신나게 뛰어노는 체육시간 느린이는 너무 느려요.
친구들과 손뼉치기, 달리기도 못하지요. 너도 안 돼!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고, 학교나 회사에 가기 싫어서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고 상상하던 옛생각이 나서, 시로의 마음이 정말 잘 이해가 되네요. 강아지, 거북이, 고양이, 돼지, 닭 동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동물들의 이름에서 동물들의 특징이 잘 나타난답니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아요.
유쾌한 그림을 보면 웃음이 난답니다. 유치원 친구들 중에 우리딸과 닮은 모습의 여자아이가 있어서 눈길이 더 가네요. 유치원에 가기 싫은 아이의 마음과 생각해보면 내가 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좋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