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크기 비교와 측정

겨울 : 크기 비교와 측정 ㅣ 걸음동무 그림책 42
리잔 플랫 글, 애슐리 바론 그림, 임은경 옮김 / 걸음동무 / 2014년 11월

며칠 전 눈이 많이 왔어요. 온통 하얀눈이 덮힌 풍경은 겨울이란 계절이 주는 큰 즐거움이지요. 아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스토리텔링 수학은 꾸준히 수학 동화책을 보는 것이 좋더라구요.

표지 그림이 종이로 오려 붙여서 만든 색다른 그림이라 책에 눈길이 갑니다. 책 속에 나오는 콜라주 작품을 보고 무척 예뻐서 아이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었지요.

책에는 '크기 비교와 측정'이란 주제에 맞게 눈과 겨울 동물들이 나온답니다. 그리고 책이 읽는이에게 말을 걸고 질문을 합니다.

겨울 바람이 불면 차가운 얼음 덩어리가 커진단다. 높은 구름 속에 있는 눈은 모두 같은 크기일까?

눈이 땅위에 떨어지는 데 얼마나 걸릴까?

모두 같은 거리로 떨어질까?

다른 지식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일방적인 책들과 달리 책을 읽으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네요.

생각한 답을 얘기해보고 또 다른 질문에 생각하고 답해보고 하는 책이예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겨울 동물들을 색종이로 오리고 붙인 콜라주기법을 보면서 정성이 그림에 묻어납니다. 겨울 풍경인데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네모 종이칸에 적힌 문제는 정확한 답을 말해야 하지만, 다른 질문들은 정답이 내생각이 정답이 될 수 있는 문제기도해요. 책을 한줄 읽으며 생각 할 시간을 갖는다는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책 후반에 '자연을 알아봐요'에서는 책에 나온 동물들을 백과사전을 보듯이 설명해줘서 좋네요. 수학동화,철학동화,자연관찰책을 더하고 콜라주 그림까지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예요.

천소의 크레파스 레슨

천소의 크레파스 레슨
천소 글.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11월

생각하는 것을 제대 표현하는 능력! 그것이 그림 그림 공부입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우리 아들생각이 났답니다. 그림 실력이 좀 부족한데 생각한데로 못그리니 그림 그리기에 흥미가 없답니다.

12색 크레파스로 멋지게 완성된 그림을 보니 그 노하우가 궁금해요. 크레파스를 손으로 문질러 다양한 색과 질감을 표현 할 수 있어요.

크레파스 기본 사용법에 문지르기, 갈아서 문지르기, 구겨서 문지르기, 격자로 긋고 문지르기, 칠하고 긁어내기, 벽에 대고 칠하기, 자국 내고 칠하기, 접어서 칠하기, 오려 붙이기, 찢어 붙이기, 찢어 붙이고 그리기가 있어요. 3단계로 사진과 함께 설명 되어있어서 이해가 쉽답니다.

책을 펼칠수록 감탄사 연발입니다.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는데, 같은 모양이라도 얼굴이 되기도하고, 몸과 함께 전체의 모습이 되기도해요. 크레파스는 한가지색으로 전체를 칠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책에서 나오는 방법대로 비슷한 색으로 몇가지 크레파스를 칠하여 살짝 문지르면 정말 자연스럽고 멋진그림이 완성된답니다. 이쑤시개나 빗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유용했답니다.

그림을 쉽고도 멋지게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말 멋진 책이예요. 아이는 물론 저도 '우와' 하며 신났어요. 두아이와 함께 그림그리는 시간이 즐거웠답니다.

그림이라면 질색하던 아이도 어렵지 않게 따라 그리고, 완성된 그림을 보며 성취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긴것 같아요. 아이 그림에 날개를 달아주는 크레파스 레슨 책 정말 강추합니다.

즐거운 컬러링북 서커스

즐거운 컬러링북 : 서커스 - 색칠하고 뜯어서 간직하는 ㅣ 즐거운 컬러링북 시리즈
사라 월시 지음 / 미디어샘 / 2014년 11월

명화그리기 열풍과 더불어 컬러링북도 많이들 하지요. 열풍에 동참하고자 선택한 컬러링 북이예요.

'색칠하고 뜯어서 간직하는 즐거운 컬러링북 서커스'랍니다. 서커스를 주제로 한 그림이 매우 독특해요. 신비롭고 익살스러운 느낌입니다.

색연필로 하나씩 색칠하는 기분이 아주 오래전 색칠공부를 사서 열심히 색칠하던 어린시절이 떠오르더군요. 그림과 색상의 조화를 생각하며 연필 색을 고르고 색칠할때는 튀어나기지 말아야지 하며 집중하여 하나씩 칠하니 딴 생각할 틈이 없네요.

첫 색을 칠할때 기분과 하나씩 빈자리가 채워질때의 기분, 다 완성하고 난뒤의 기분이 조금씩 다른데 역시 다 완성하고 난뒤 보는 기분이 최고네요. 옆에서 아이가 자기도 하겠다며 잘 칠 할 수 있다고 제발 좀 달라고 하네요. 한장 뜯어서 주니 열심히 색칠합니다.

하나씩 뜯을 수 있어서 하나 뜯어 아이에게 큰 인심썼네요.

수채화 연필로 그리고 살짝 물에 적셔 칠할 수도 있고, 크레파스로 칠하고 휴지로 문지르며 번지게 해도 멋져요.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보니 더 재미있네요.

잡다한 생각날때 집중하며 색칠하고 다 칠하니 완성된 그림을 보니 뿌듯함에 기분이 좋아요. 다음 페이지는 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과 자신감도 생기고 집중력도 생기니 참 좋네요. 왜 인기 있는지 알 것 같아요. 매일 남는 시간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는데 아날로그적 감성도 생기고 강추합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는 변덕쟁이 날씨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는 변덕쟁이 날씨 - 날씨 ㅣ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1
안느 클레르 레베크 글, 제롬 페라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11월

'마른 하늘에도 날벼락치는 변덕쟁이 날씨' 제목처럼 이런날이 있지요. 여름에 많이 볼 수 있는 소나기가 내릴때가 생각나네요.

날씨 이야기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시작하고, 이어가는데 많이 쓰지요. 날씨에 관한 속담도 많고요. 날씨 속에는 어떤 과학 현상이 숨어있을까요? 아이와 함께 책장을 펼칩니다.

공기는 따뜻해지면 위로 올라가는데, 이것을 '저기압'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공기가 차면 무거워져 아래로 내려가는데, 이것은 '고기압'이라고 해요. 고기압일때는 날씨가 맑고, 저기압일때는 흐리거나 비가와요. 이 두 공기 덩어리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바람을 타고 떠도는 구름의 높이와 모양으로 날씨를 미리 알 수도 있어요. 하늘 높이 흩어져 있는 '새털구름'은 날씨가 흐려질거라 말하구요.

생크림 처럼 뭉글몽글한 '뭉게구름'은 맑고 쾌청한 날에 볼 수있답니다. 뭉게구름이 점점 무거워져 지평선 가까이 내려오면 '소나기구름'으로 변해 천둥 번개를 몰고 비를 뿌려요. '안개구름'은 아주 흐린 날에 볼수있어요. 육지 가까이 낮게 안개가 깔릴때도 있지요.

책에는 안개, 눈, 천둥, 번개, 무지개등 기상현상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답니다. 책 후반에 나오는 '변덕쟁이 날씨 따라잡기'를 보면서 한번 더 공부가 되네요. 상상력이 돋보이는 비행선을 타고 여러곳을 탐험하는 그림도 아이가 참 좋아해요. 이제는 갑자기 변덕스러워지는 날씨에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났구나라고 생각하고, 번개가 번쩍하고 우르르쾅쾅 하는 천둥소리가 나면 빛의 속도가 소리보다 빠르지라고 말한답니다. 날씨에 숨은 과학이야기 아이들이 많이 봤으면하는 좋은책입니다.

보고 또 보는 국기백과

보고 또 보는 국기 백과 ㅣ 보고 또 보는 시리즈 5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10월

얼마전에 인천 아시안 게임이 끝났지요.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하는 큰 행사라 관심가지며 아이와 함께 개막식을 티비로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답니다. 후반부에는 각 나라별로 선수입장이 있는데요. 나라별 국기와 간단한 소개가 나오니 아이도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경기장을 찾아서 경기를 관람할때도 다른나라 국기들을 보고 어떤 나라일까 궁금해하구요.

'보고 또 보는 국기백과' 아름다운 사람들에서 나오는 보고 또 보는 시리즈 책이예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차례로 국기와 수도, 면적, 인구, 언어, 종교, 화폐 그리고 세계 지도를 보며 어디에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답니다.

국기가 한페이지에 크게 그려져 있어서 보기 좋아요. 그 옆페이지에는 국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온답니다. 나라별 특징을 잘 알 수 있겠지요.

아들이 하는 게임 중에 나라의 수도를 맞추는 게임도 많이 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자연스레 익히게 되니 참 좋네요.

중국의 설명으로는 중국은 4대 문명중 하나인 황허 문명의 나라예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고,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나라지요. 최근에는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1년 내내 더운 아열대 지역과 건조한 사막, 티베트 처럼 추운곳도 있어요. 전체적으로는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하답니다. 제 2차 세계대전후 본토의 중국과 섬나라 타이완으로 나뉜답니다.

아들이 중국편을 보고 인구가 많다는 알고 있었던 점과 경제 강국으로 떠오른다는 새로운 사실 그리고 몰랐던 한 나라에서 다양한 기후가 있다니 놀라워 하네요. 세계 지도에 표시된 중국의 나라를 보며 땅이 넓으니 왜 춥고 더운지 알 것 같다고해요.

한 나라씩 천천히 보며 알아가는 재미가 참 좋은 국기 백과 책이네요.

저도 보고 아이와 함께 국기 맞추기나 수도 맞추기 게임도 할수 있어서 가족 모두가 함께 보는 책이되었어요. 아이가 있는 집에는 꼭 필요한 국기백과 책 강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