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이따병을 앓으면 ‘지금 당장‘ 이라는 마음은 사라지고,귀찮아‘만 내뱉으며 시간을 흘려보낸다. 내가 생각하는 귀차니즘의 포인트는, 귀찮은 시간들을 즐기겠다는 당당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재난은 우리의 내면에서 가장 좋은 것을 끄집어내게 만든다. 마치 집단 전체에 재시동 스위치를 눌러 우리로 하여금 원래의 더 나은 자신으로 되돌아가게 만드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