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시미즈 레이나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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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는 유난히 책 주문이 많았다. 그리고 그렇게 책을 주문할때마다 뭐가 일정한 테마가 있는데 요 책과 함께 온 책들의 리스트를 보면 제주의 역사에 대한 것이나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과 같은 그러니까 떠날 준비라 생각하며 산 책들이다.

여기저기 온 세상의 서점은 서점이라서 의미있기도 하지만, 이미 공간이나 사람이 의미를 부여했기에 서점이 되기도 한 다. 책이 많아서 좋기도 하고, 책과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옛날 책이 있어서 좋기도 하고, 다른 언어의 책으로 가득해서 좋기도 하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하고 있어서 좋기도 하고, 추억이 있어서 좋기도 하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쉬웠다. 내가 어렸을 적에 쭈그려 앉아 책을 읽던 그 서점은 이미 사라져버려서. 옆에 있는 맥주집에서 닭똥집과 맥주를 드시는 아부지에게 책을 들고 가 돈을 내 달라고 조르던 그 서점이 없어져서. 인테리어랄 것도 없고, 그저 상가 안에 낮은 책장을 여러개 두고 있던 서점 주인아저씨는 신기하게도 말만하면 어떤 책이 어디 있는지 다 말해주었고, 심지어는 없는 책도 없는 것 같았던 그 곳. 알라딘에서도 교보에서도 느낄 수 없는 동네 책방. 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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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시미즈 레이나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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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어린시절 동네책방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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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 미래 사회는 우리 손에 달려 있어! 아이세움 논술명작 47
조지 오웰 지음, 우현옥 엮음, 박우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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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이 읽기엔 좀 어려워보이고. 완역본을 보기 전에 고전에 재미들이는 목적이라면 성인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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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 미래 사회는 우리 손에 달려 있어! 아이세움 논술명작 47
조지 오웰 지음, 우현옥 엮음, 박우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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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서 가장 여러번 읽은 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조지오웰의 <1984>일 것이다. 대학때 처음 읽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난 중고딩때는 별 책 안 읽었던거 같다) 다니기 싫었던 학교의 도서관에 쭈그려 앉아 윈스턴이 잡히는 지점까지는 한 달음에 쭉쭉 읽었었고, 그 이후로는 계속 덜컥거리며 쉬었다 덮었다 그러면서 읽었다. 이후 서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것들을 하나하나 사 모았고 말로는 번역의 다른점을 본다지만 그냥 '재미'있어서 읽었다. 대형(大兄)이었다가 이제는 당연히 빅브라더가 된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그 상상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만독은 못 했으나 백독은 한 듯하다.

그렇게 여러번 읽었던 책의 초등생 버전을 읽었다. 가까운 곳에 친하게 지내는 초딩이 없는 관계로 요즘 초딩의 수준이 어떤지 잘 모르는 한계가 있어 초딩에게 이 책이 어찌 받아들여 질지 궁금키도 했다. '전체주의'란 말을 초딩이 알기나 하나? 설명하면 알 수 있나? 초딩이 읽기에는 쫌 어려워보였지만(글 역시 쉽게 다시 풀어쓴게 아니라 그저 편집을 한 것으로 보였으니...) 그래도 초딩이 읽는다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했다. 보통은 빅브라더의 오세아니아를 자기가 살고 있는 시공간과 비교해 볼테니 말이다.

초등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지는 시대. 역사는 현재에 맞춰 다시 기록되고, 그렇게 기억은 뒤 바뀌는 세상. 대박인 통일을 위해 상대의 붕괴를 바라고, 정권이 원하는 생각에 맞춰 살면서 그게 자유라 믿고, 무지한 쪽 수가 힘이 되는 지금. 한 발만 까딱하면 그 오세아니아가 우리 사회라는 무서운 이야기를 초딩에게 읽혀도 될랑가 모르겠지만. 여튼 쉬워보이는 표지 덕분에 곽군도 1984를 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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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삼촌
현기영 지음 / 창비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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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금서로 만든 이들, 그들이 이 일의 책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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