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운반 이야기
토니 데수자 지음, 이재경 옮김 / 홍시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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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 빨리 넘어가는 책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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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는 마사지다
마샬 맥루한.꽹땡 피오르 지음, 김진홍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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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되지 못하고 그저 옛날 책이 되어 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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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는 마사지다
마샬 맥루한.꽹땡 피오르 지음, 김진홍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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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마샬 맥루한의 <미디어의 이해> 따위가 수업교재였다. 교수님이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 교수님이 마샬, 마샬 해가면서 디게 친한척 했던건 기억난다. 여튼 그 마샬이 쓴거다. 아마도 마샬씨가 그림까지 그린 것 같지는 않고 글의 전부/일부를 썼을 것 이다. 책의 편집은 몹시 그림책스럽고, 그렇기에 파격적이지만 이미 21세기에 보기에는 살짝 진부하기까지 하다. 심지어 모든 언론이 장악되어 버린 2014년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뜬구름잡는 원론적이고 재미없는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러니 미디어가 뇌를 마사지하기는 개뿔! 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나 건질게 없는 책이란 없다.
"귀는 특정 '견해'를 편애하지 않는다. ... ... 우리는 굳이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어디에서 들려오는 소리든지 다 듣는다. 소리는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앞'에서도, '뒤'에서도, '오른쪽'에서도, '왼쪽에서도 들려온다. 우리는 소리를 자동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다. 우리에게는 귀꺼풀이라는게 없다. 시각적 공간이 획일적이고 서로 관련된 종류의 조직화된 연속체라면 청각의 세계는 동시적인 관계의 세계이다."

몹시 왼쪽에서만 들려오는 소리를, 아래에서만 들려오는 소리를, 앞에서만 들려오는 소리를 머리에 남겨두었다. 하지만 귀는 그러지 않는다. 귀는 소리를 선별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 신체의 모든 감각기관 중 귀만 상대를 구분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렇게 편견없이 살아야 할텐데 말이다.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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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2022-11-29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디어의 이해’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는데...책이 상당히 난해하기 하지만 2~3번 더 읽고 싶을 정도로 재미도 있었는데, 뭐 아무리 나에게 좋은 책이라 할 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 미디어는 마사지다’는 잘 모르겠네요.
 
베일 속의 이슬람과 여성 - 문화사 이야기 지식전람회 15
오은경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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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삶이 충돌할때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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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의 이슬람과 여성 - 문화사 이야기 지식전람회 15
오은경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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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북미나 유럽에서 살지 않기에 이슬람은 우리에게 익숙치 않다. 아, 디게 이상한 문장이다. 다시... 북미나 유럽에 살지 않기에 이슬람 문화에 별 편견이 없다. 이 문장도 이상하다. 다시... 북미나 유럽에 살지 않기에 이슬람 문화를 잘 모른다. 뭐, 이 문장도 딱히 맞는 말은 절대 아니다.

십년 쯤 전에 인도에 갔을 때다. 타지마할에 갔는데 거기에 검은색 부르카를 뒤집어 쓴 언니들 몇이 뭉게뭉게 지나갔다. 그들의 손 끝에는 디게 깜찍한 남자 아이들이 매달려 있었는데, 그 인종의 생김생김이 그렇듯 디게 선 굵고 큼직큼직하게 생겼드랬었다. 하지만 아다시피 난 애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부르카의 여인들이 신기했었다. 그래서 물었다. 함께 사진 찍어줄 수 있냐고. 부르카의 여인들은 흔쾌히 그럴 수 있다고 하더니 아이의 손을 놓고 한 쪽으로 비켜줬다. 난 그 꼬맹이와 사진 찍고 싶은게 아니라고! 바로 당신과 찍고 싶은 거라고! 다시 친.절.하.게 말 했더니 그들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문화의 차이, 종교의 차이라 그냥 넘어갔지만 디게 아쉬웠다.

부르카, 차도르, 히잡, 니캅.. 이름이 뭐고 형태가 뭐든 여성을 차별하고, 여성의 몸을 불완전한 것으로 여기고, 여성의 성을 지배하기 위한 것이다. 극도의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여성에겐 아무런 권리도 없고, 남성에게는 여러 아내를 맞이할 권리, 여러 아내를 때릴 수 있는 권리, 여러 아내를 죽일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그런 사회에 존재하는 어처구니 없는 천조가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게 맞다. 하지만 그게 다 인것은 아니었다. 이슬람 문화와 이슬람 민족을 적대시 하고 배척하는 서구에 대한 반항의 뜻. 그러니까 민족주의적인 성격이 있다는 건 이번에 이 책을 읽고 알았다. 그러니까 이제 막 헷갈려지는거지. 우리 민족이 살아야 하니까 잠깐 여성은 잠자코 있어야 하는 건가? 아니면 우리 여성이 작살나고 있으니 우리 민족은 나몰라라 해도 되는 건지... 어째 프랑스 혁명 당시 그 앞에 나서서 총알받이가 되었던 여성들이 떠오른다. 혁명이 절정에 다다르자 집에 돌아가라고 종용하던 남성들이 떠오른다. 혁명은 끝났지만 여전히 참정권은 없던 여성이 떠오르면 안되는데 떠올라버린다. 서구에 반대한다는 민족적, 종교적, 문화적인 여러 뜻으로 머리에 (남성은 두르지 않는) 천을 두른다. 이 싸움이 끝나면 이제 다시 그 머리를 감추는 천이 가지고 있는 다른 의미를 없애기 위해 또다시 싸움이 시작되어야 하는 건가? 종교적, 사회적인 구성원이라는 뜻으로 '자의적으로', '스스로' 선택해서 히잡을 쓰는 여성도 있다하지만... 이 또한 내재적인 차별을 받아들이는 것 아니고 또 뭔지 싶고.

나라면 어째야 하나? 나에게는 여성이라는 정체성이 먼저인가? 한민족이라는 핏줄이 먼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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