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 절대 망하지 않는 창업 & 영업 전략 서민갑부
채널A [서민갑부] 제작팀.허건 지음 / 동아일보사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서민이 갑부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나니 갑부까지는 몰라도 월급쟁이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들의 고생과 노고는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15인의 자영업자들은 월급쟁이들의 안정과는 거리가 있다. 길의 끝에 가서야 새로운 길을 만날 수 있다고 했던가. 이곳에 등장하는 아이템이나 상품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성공에 가는 가장 빠른 길이 따로 있을까? 힘든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실패를 경험삼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하는 마음 가짐이 가장 중요할 뿐이다. 어떤 일이든 할수 있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특별히 눈이 가는 부분은 실패를 통해 알게 된 여러 가지 성공비법들을 공개하는 점이다. 창업하기 전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대박집 사장님의 시스템화된 부엌과 반품마트 사장님의 1만시간의 법칙, 씨앗호떡 사장님들의 공생관계, 소울 클린 사장님들의 한계를 두지 않는것, 단가 높은 청소가 들어올 경우를 대비하여 스케쥴을 비워두는 것, 경매의 달인의 승자의 저주에 대한 내용은 단지 자영업을 염두에 둔 사람 뿐 아니라 성공적인 삶을 위해 필요한 방법이요, 노하우라고 보여진다.


서민갑부가 전하는 성공을 위한 5가지 조언처럼 실패의 경험, 절대 시간과 노력, 상품력& 영업력, 미래의 준비 정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각 주인공들로부터 찾아낸 나의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1부 / 프랜차이즈 이긴 작은 가게


 흙수저들에게 희망을! / 송쓰버거 송두학

"저,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더라고요. 뭐든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긍정적인 자세가 중요해요. '난 왜 안되지'하면 진짜 되는 일이 없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야만 남들에게도 사랑받고 믿음을 줄 수 있어요. 스스로를 믿고 열심히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세상이 환하게 열려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뜨거운 불 견뎌 이룬 시원한 성공 / 소문난 팥빙수 김성수

"그땐 정말이지 팥이 요물처럼 느껴졌어요. 분명히 제대로 삶아 설탕물에 조렸는데 냉장고에 들어가기만 하면 돌처럼 딱딱해지더라고요. 실패를 많이 했어요. 초창기에는 팥빙수를 하루 20~30그릇도 못 팔았어요. 3년 정도 지나니까 그제야 손님이 많아지더라고요."


 가난한 귀농 부부 빵 터졌네 / 누룩꽃이 핀다 조유성,이미경 부부

"어르신들이 이렇게 좋은 재료를 주시지 않았더라면 제가 어떻게 지금처럼 맛있고 건강한 빵을 구울 수 있겠어요. 내가 잘살려면 내 이웃도 잘살아야 되는 것 같아요. 그분들이 같이 잘살아야 제 빵집도 유지되는 거죠."


 골리앗 이긴 동네 분식점 / 꽃분이의 식탁 곽정호, 김성연 부부

"프랜차이즈점이 아니기 때문에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 직접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와 다양한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변화를 주지 않으면 이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프랜차이즈점을 운영할 때보다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계속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아닐까요?"



2부 / 줄서서 먹는 대박 맛집


 호떡으로 '장사의 신'되다 / 남포동찹쌀씨앗호떡 외할머니뻥튀기 고석원

"대출금, 공과금, 보험료, 정기적금까지 통장마다 용도가 다 달라요. 그래서 통장에 넣어야 하는 돈을 그날그날 맞춰 끼워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지만 쓸데없이 돈이 안 새어나가고 제가 준비해둔 여러 가지 일을 차질 없이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거든요."


 어묵 만담꾼의 이유 있는 성공 / 송일형 수제어묵 명인 송일형

"손님이 돈 꺼낼 때 마음을 실신시켜야 된다니까요. 손님이 제품 한 가지를 주문하고 돈을 꺼낼 때 주인은 후다닥 포장하는 동시에 다른 제품을 시식하게 만드는 거죠. 그걸 먹어본 손님이 '오 이것도 괜찮네요~'하는 반응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함께 포장해드릴까요?' 하면서 더 팔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세상을 기절시킨 배달맨 / 신길동 별난 아찌 짬뽕 임주성

"철가방을 들고 배달 가면 손님들이 특히 반겨주실 때가 있더라고요. 그때 생각했죠. '음식 장사라는 게 이런 즐거움이 있는 거구나. 나중에 가게를 열면 나를 확실하게 알릴 메뉴를 이벤트성으로 만들어봐야겠다'라구요."


 불고기 파는 아버지와 마카롱 파는 딸 / 광릉불고기 주덕현, 잇다제과 주현주

"장사라는 게 처음에는 팔려고 노력하지만 나중에는 고객이 오게끔 만들어야 돼요. 우리 딸도 그런 것을 잘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나가서 손님들에게 팔고 지금은 손님들이 찾아와서 사가는 방식이죠. 장사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을'파느냐보다 '어떻게'파느냐가 더 중요해요."



3부 /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틈새 창업


 꾸준함으로 이룬 꿈 / 글씨 파는 남자 이병삼

"어려운 와중에도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 꾸준함 속에서 중간중간 기회가 찾아왔던 거죠."


 뜨개질로 홈런 친 사나이 / 물망초 수예 정문호

"카페와 뜨개질 매장을 합친 복합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뜨개질 매장은 비수기가 있어요. 비수기에는 아무래도 실 판매가 잘 안 되니까 커피로 어느 정도 매출을 보완하려고 시작한 거예요."


 연 매출 10억원! 어느 회사원의 반란 / 반품마트 박종관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든지, 일을 즐기든지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물건만 파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저는 이 생활이 참 지겨울 것 같아요. 판매하는 행위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어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 않나요?"


 미생에서 부동산 부자로 거듭나다 / 경매달인 안정일

" '운'이라는 글자를 뒤집으면 '공'자가 돼요. 운이 오려면 그만큼 공을 들여야 된다는 얘기에요. 인생 한 방 없습니다. 저축이 됐든 투자가 됐든 아니면 경매가 됐든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한 방에 태산 못가요."


  더러울수록 행복해요 / 소울크린 김선민, 김지혜 부부

"광고비로 매달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가 나갔어요. 초기 투자금으로 1000만 원가량 쓰고 나니 제 수중에 남은 돈이 1000만 원밖에 없었어요. 그 돈이 광고비와 생활비로 빠져나가는 데 딱 3개월 걸리더라고요. 글ㄴ데 거짓말처럼 그 돈이 없어지는 순간 돈벌이가 되기 시작했어요."


 찾아가는 식당으로 대박 / 공주밥차 박해성

"밥차를 운영하면서 음식만 갖다 주면 할 일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장님들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밥을 먹는 사람들의 표정과 불편한 점을 살펴보고 식사 뒷정리까지 제가 다 해결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밥차 사장이 식사가 끝날 때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주최 측 관계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꽃 심고 인생도 활짝 피다 / 꿈엔들 박건영, 서정희 부부

"주변 사람들이 '사업이 그렇게 쉬운 줄 아냐'고 했죠. 그러면서 '조경 사업이 잘되면 너나 나나 다 하겠지' 그랬어요. 그런데 저는 자신 있었거든요. 제가 직접 조경 소품도 만들면 당연히 더 이익을 남길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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